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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위기, 국내시장 뒤흔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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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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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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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쇼크]

"직접적 영향은 극히 제한적"

남유럽발 금융 불안이 가시화된 지나달초 금융당국이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남유럽 국가들과 자금상 직접적 관계가 적잖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으로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트투갈 등 남유럽 4개국에 대한 익스포저는 6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총 익스포저 528억달러의 1.2% 수준이다.

나라별로 보면 그리스 3억8000만달러, 스페인 6000만달러, 이탈리아 1억9000만달러, 포르투갈 2000만달러 등이었다.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이들 국가로부터 은행권에 차입된 금액은 2억9000만달러. 스페인계 외화차입금(1억9000만달러)이 대부분이었고 그리스에서 들어온 자금은 2500만달러였다. 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자금(23조7000억원)중 남유럽 4개국 자금은 0.55%(130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속으론 걱정이 깊다. 남유럽만 딱 떼어놓기 볼 수 없는 상황 탓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리스에서 시작됐지만 남유럽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인데다 결국 독일 프랑스 등이 나서지 않으면 정리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결국 유럽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재 지난 4일 헝가리가 자국 경제상황에 대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달러/유로 환율이 2006년 3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1.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당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보다 21.95원 상승했다.

정부도 불안요인이 유럽 전체로 확산되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을 마련해놨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그리스 재정위기 악화가 유럽계 은행의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는 데서 출발한다. 독일과 프랑스 은행들의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에 대한 대출비중은 20%를 넘는 만큼 상황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독일 등 유럽계 은행이 쪼들리면 자연스레 돈을 회수하는 게 수순.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총 차입금중 유럽계 자금의 비중은 35%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이중 1/3 가량이 독일과 프랑스 은행, 1/3이 영국계 은행 자금으로 알려져 있다.

일방적 대출 회수는 없겠지만 만기 연장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내 차입금을 빼 가다보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다.

정부 관계자는 "6월부터 8월 사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금융당국은 유럽계 자금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편 은행의 대외 차입여건 현황을 일별로 점검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아울러 은행별 비상시 조달계획도 별도로 점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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