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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건설사 평가 '3사 3색'

더벨
  •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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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6.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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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강등·예의주시·눈치보기 제 각각…벽산건설 대표적

회사 정보 차트
더벨|이 기사는 06월25일(11:1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채권은행의 건설사 신용위험 평가를 둘러싼 국내 신용평가사의 대응방법이 제 각각이다. 신용등급이 객관적인 신용도를 가늠하는 기준인 터라 건설사와 시장 관계자 모두 조정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른바 '살생부'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건설사는 신용등급 하향이 역으로 채권은행의 신용위험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던 상황이다.

신평사간 눈치보기도 극에 달했다. 특정 건설사의 등급이 조정되면 각 신평사에서 평정논리와 배경을 파악하는 데 분주했다. 이 와중에 각 사의 태도에도 차이가 생겼다.

◇한신평-공격, 한기평-유보…한신정평가 '느긋'

한국신용평가가 비교적 공격적으로 등급조정에 나섰다면 한국기업평가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신정평가는 가장 늦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벽산건설이다.

한신평은 지난 18일 3사 중에 처음으로 벽산건설 (0원 %)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떨어뜨렸다. 유동성 소진과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주된 원인이다. 한신정평가는 5일이 지난 지난 23일에서야 BB+로 조정했다.

한기평은 보유하고 있던 벽산건설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대신 부정적 검토 대상에만 올렸다. 차입금 만기 연장과 추가적인 차입 가능성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신용위험 평가 관련 사후 조정 방침…파급효과 고려

사실 건설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신평사도 가시방석이다. 구조조정 폭과 퇴출 건설사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섣불리 등급조정에 나서는 건 위험부담이 컸다.

보수적인 시각에서 선제적으로 등급에 손댔다가 애먼 건설사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사업·재무상태 개선 가능성이 있는 건설사까지 시장에서 격리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구체적인 건설사 명단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마냥 손을 놓고 있기도 힘들다.

이 때문에 한신평·한기평·한신정평가 모두 이자지급 지연 등 문제가 불거진 건설사에 대해서는 등급조정을 단행하고 나머지 건설사는 사후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에 공감했다.

신용위험 평가 이후 공시나 직접 확인을 통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 등을 확인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워크아웃 신청에 들어가면 기존 채권의 신용등급은 CCC로 조정된다.

지난달부터 25일 현재까지 신평사가 회사채나 CP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올리거나 하향 조정한 건설사는 벽산건설·신동아건설·한일건설 (0원 %)·남광토건 (8,770원 ▲180 +2.10%)·성지건설 (671원 ▲116 +2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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