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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개인적 푸념이 죄라면 기꺼이 수갑 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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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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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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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개인적 푸념이 죄라면 기꺼이 수갑 찰것"
방송인 김미화가 'KBS 블랙리스트'와 관련 유감을 표시하면서 평생을 코미디언을 살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김미화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KBS 블랙리스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여러분!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라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의 답답한 심정을 일기처럼 트위터에 올린 짤막한 글 하나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왔습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두 주 동안 입장을 바꿔 생각해봤습니다"라며 "KBS가, 뭐가 그렇게 고소를 할 정도로 억울했을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4월 KBS 자사 직원들이 문제제기를 했고, 저는 언론을 통해 블랙리스트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라며 "제 가 쓴 글을 보시면, 도대체 블랙리스트라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없다면 왜, 무슨 근거로 나에게 불이익을 주느냐, 이 것이었습니다"고 했다.

김미화는 이어 "KBS는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방송사"라며 80년대 '쓰리랑 부부'로 전례 없는 60% 시청률 올린 이야기와 '개그콘서트'를 자리 잡게 한 이야기 등을 한 뒤 "어느 날 KBS에 제가 출연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적어도 물어볼 수 있는 권리 정도는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화는 "KBS 임원 여러분! 제게 예의를 갖추십시오"라며 "임원 여러분들이 연기자의 밥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셔서 연기자를 그렇게 함부로 대하십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자사 노조에서 성명서를 통해 문제제기한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문서 때문에 제가 일종의 기피인물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라며 "제 이마에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이 제발 거짓말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비참한 제 심경을 담아 아침에 짤막한 글로 하소연을 했더니 당일 여러 경로를 통해 으름장을 놓고 곧바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만약 제가 그날 트위터에 올렸던 저의 개인적인 푸념이 대한민국에서 죄가 된다면 기꺼이 수갑을 차겠습니다"라며 "다만 이번 사건에 있어서 저에 대한 명예훼손부분, 송사에 소모되는 정신적, 금전적 피해와 소모적 논란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혼란에 대한 책임은 KBS 임원 여러분께 있다고 봅니다"라고 밝혔다.

김미화는 "제가 정치하는 것을 보신 분이 있습니까"라며 "저는 제가 코미디언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를 제발 코미디언으로 살게 해주십시오. 제 꿈은 평생 코미디언으로 사는 것,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사는 것, 이 두 가지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 저를 잃지 마십시요. 코미디언 하나 이렇게 키우기 어렵습니다. 저를 잃으면 손해 보시는 겁니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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