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거지같은 '인기가요' 씁쓸..출연사양"

6년 만에 7집 정규 앨범으로 가요계에 복귀한 DJ DOC 멤버 이하늘이 SBS 가요프로그램 '인기가요'를 정면으로 비판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하늘은 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인기가요' 제작진이 동 방송사 '강심장' 출연을 빌미로 삼아, '인기가요' 출연을 타진했다고 주장했다.


이하늘은 트위터에 "거지같은 '인기가요'!!! 누구를 위한 무대인가?? '강심장'을 안하면 자기네 방송에 출연 안 시켜 주신다며 스케줄을 빼주셔서 고맙게도 널널한 주말 보내게 해주셨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가뜩이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에 우리말고도 한 번에 무대가 아쉬운 다른 선후배가수들이 이런 공갈압박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 참 씁쓸하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만약 가수가 없다면 그 방송은 당연히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인기가요' 하나가 없어진다 하더라도 가수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왜 서로가 필요하고 원해서 만들어가는 방송이라면 좀 더 서로를 존중해주지 않는가??? 음악 방송PD를 향한 기획사들에 일방적인 짝사랑도 문제지만, 지금은 잔뜩 어깨에 힘주고 가수들을 자기방송에 소모품 정도로 생각하는 PD들에 권위의식!! 토 나온다"고 분개했다.

이하늘은 "'인기가요', 우리 Doc는 안하기로 했다!!!정중히 사양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아무리 그래도 공정해야할 음원차트가 왜곡 되어져선 안 된다. 그들은 오늘 비겁했다! 방송에 나오는 오늘 실시간 차트 ㅠㅠ. 비겁한 '인기가요'"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인기가요' 황인영PD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 이번 주에는 무대에 서는 가수들이 많아 부득이 컴백 주임에도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강심장'에 출연하지 않으면 '인기가요'에 서지 못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이하늘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황PD는 이어 "매니저에게 이 같은 상황을 설명했으며, 오는 3일 이하늘측과 만남이 예정되어 있는데 몹시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