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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루 FTA, 페루산 커피 좀 늘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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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현 김희정 박희진 강경래 박종진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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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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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관세 2%로 낮아 영향 미미..자동차 업계 최대 수혜

한국과 페루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국내 자동차 업계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 섬유 등 다른 업종들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지만 아직 교역 규모가 크지 않고 제 3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수출되는 경우가 많아 당장은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페루산 커피의 경우 관세가 즉각 철폐되지만 관세가 2%로 낮았고 수입량도 적어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31일 "관세가 철폐되면 3000cc 이상 대형차를 포함해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한-페루 FTA 체결은 한국 자동차산업이 시장을 확대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양국은 10년 내에 현재 교역되고 있는 모든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3000㏄이상 대형차는 협정 발효 뒤 즉시 관세가 없어진다. 1500∼3000㏄ 중형차는 5년 내, 기타 승용차는 10년 내에 단계적으로 관세가 폐지된다.

페루의 연간 자동차 시장 규모는 8만여대로 국내(140여만대)에 비하면 작은 시장이지만 한국차의 시장점유율은 23%에 달한다.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현대·기아차 (44,000원 상승450 1.0%)와 GM대우 등 국내 3사는 페루시장에서 1만6000여대를 팔았다. 이중 1만4000여대를 수출한 현대·기아차는 3000cc 이상 대형차의 경우 협정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지는 만큼 관련 차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재는 기아차 K7이 올해 10대를 판 게 전부일 정도로 대형차 판매가 미미하지만 이번 협정으로 대형차의 판매확대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싼타페, 투싼, 아반떼, 베르나, 기아차는 포르테, 프라이드, K7 등을 각각 수출하고 있다.

중장비부품, 철강재 등 건설 관련 품목의 수출증가도 예상된다. 페루는 2003년부터 매년 7%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지 건설시장 역시 매년 2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자원개발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의 진출전망이 밝다. 특히 페루 내에서 개발된 자원의 운송과 관련된 가스파이프라인 설치공사나 항구개발 분야가 유망하다.

전자제품은 LCD TV 등 고가 제품 위주의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저가 제품의 경우 멕시코, 브라질 등 제3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관세 철폐 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출확대는 국내서 수출되는 고가 제품에 대해 제한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페루로 수출돼야 FTA 체결에 따른 효과를 보는데 페루로 들어가는 물량은 해외공장을 통해서 생산된 것이므로 영향은 작을 것"이라며 "향후 교역 규모가 늘어나면 한국에서 직접 수출해 관세 철폐 등 수혜를 누릴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교역량이 미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중국 등 제3국에서 생산돼 페루로 들어갈 경우에는 FTA 타결 이전과 유사하기 때문에, 제한적인 범위에서 이전보다 경쟁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수산업의 민감성을 고려해 쌀, 쇠고기, 고추, 마늘, 양파, 인삼류, 명태 등 107개 품목은 협정대상에서 제외됐다. 기타 202개의 농·수산물도 10년을 초과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수산물 수출이 많은 페루의 관심 품목인 오징어(10∼22%)의 경우, 수입액이 큰 냉동ㆍ조미ㆍ자숙은 10년 내에, 기타 오징어는 5∼7년 내에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단, 페루에서 수입되는 커피는 협정 발효와 함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하지만 커피관세는 2%로 크지 않은데다 국내 커피업체들은 주로 브라질 커피를 사용, 전체 커피 시장에서 페루산의 비중은 높지 않아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섬유직물 역시 수출물량이 미미해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산업연합회 통상 부문 관계자는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지만 페루에 대한 수출 물량은 2000만 불 수준으로 미미해 이번 한·페루 FTA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섬유수출은 연간 130억 달러 규모로 대 페루 물량은 0.15%에 불과하다.

한편 KOTRA는 한-페루 FTA로 이익을 볼 수 있는 10대 수출품목으로 △자동차 △자동차배터리 △중장비부품 △TV △세탁기-냉장고 △컴퓨터 △철강재 △섬유직물,염료 △플라스틱제품 △농약 및 의약품 등을 선정,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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