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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發 국내 검색광고 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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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수 기자
  • 2010.08.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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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NHN, 오버추어와 검색광고 재계약 접어…관련업계 "예의주시"

국내 검색광고 시장을 이끌어왔던 NHN과 오버추어가 결별 수순을 밟는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간 포털업체들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국내 검색광고 시장도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됐다. 단기적으로는 NHN과 오버추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단정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과거와는 분명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더욱이 다음과 네이트 등 다른 포털업체뿐 아니라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여러 회사들도 NHN과 오버추어의 결별 소식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검색광고 단가 변화가 예상되는 등 광고 전략 자체를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결국 NHN과 오버추어의 결별은 단순히 두 회사를 넘어 업계 전체에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 NHN-오버추어 6년만에 결별…왜?

NHN은 올해 말로 종료되는 오버추어와의 검색광고 대행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처음으로 계약을 시작한 이후 6년 만이다. 독자 노선을 걷기로 한 NHN은 내년부터 자회사인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을 통해 검색광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NHN이 오버추어와 결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NHN은 실제로 지난해 5월 NBP를 설립하면서 자체 검색광고의 비중을 늘여나갔다. 지난해 말 기준 NHN의 자체 검색광고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더욱이 올해 초 대법원이 오버추어의 검색광고 특허를 무효로 판결내리면서 NBP의 활동폭이 커졌다.

그러나 오버추어의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완전 결별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있었다. 야후의 자회사인 오버추어는 네이버뿐 아니라 다음과 네이트 등 국내 주요 포털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국내 검색광고 시장의 절대강자다. 업계에서는 오버추어의 광고주를 약 18만여개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NBP는 10만개 수준이다.

이처럼 오버추어의 절대적인 입지에도 불구하고 NHN이 독자적인 길을 가기로 한 것은 두 회사의 의견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휘영 NBP 대표는 "그동안 검색결과에 어떤 광고를 노출할 것이냐를 두고 오버추어와 NBP의 의견이 약간 달랐다"며 "적절한 조정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검색광고 매출의 약 20%를 오버추어에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는 점도 NHN으로서 다소 부담스러웠을 수 있다. 자체 검색광고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지출로 인식된 것이다. NHN은 NBP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오버추어에 지급했던 수수료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NHN-오버추어 결별 관련업계 '예의주시'

NHN은 이 날 오버추어와의 결별 소식을 전하면서 이례적으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분기별 실적발표를 제외하고 NHN이 컨퍼런스콜을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NHN이 이번 결정에 고심했고, 관련업계에 몰고 올 파장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NHN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체 검색광고에 대한 자신감을 수차례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NHN의 이번 결정을 두고 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물론 NBP가 지금과 같은 성장성을 유지한다는 전제에서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초기에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NHN의 마진율이 소폭 하락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익성뿐 아니라 NHN의 검색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60% 중반대의 검색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NHN이 검색광고 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물론 현재 네이버를 제외하고 지마켓과 옥션에서만 검색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NBP가 외연을 넓힌다는 과정에서의 시나리오다.

한편 오버추어와 포털 다음은 NHN의 이번 결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겉으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손익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검색광고 대행사를 구글에서 오버추어로 바꾼 다음은 "예상했던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자체 검색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는 등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버추어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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