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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대책 불구 서울 청약시장 잇단 '미달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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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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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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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29 대책이 발표된 지 2주가 넘었지만 신규 청약시장은 여전히 썰렁하다. 수요층이 상대적으로 두터운 서울도 대책 발표 이후 공급된 민간 단지들이 잇따라 대량 미달 사태를 겪고 있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한양이 지난 14일 진행한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한양수자인'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전체 38가구 모집에 4가구만 신청해 평균 0.1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대책 발표 이후 서울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이 단지는 최근 인기가 높은 소형 면적으로만 이뤄졌음에도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앞서 지난 1일 동아건설의 '용산 더프라임'이 대책 발표 이후 처음으로 서울서 신규 청약에 들어갔지만 1순위 경쟁률이 0.28대 1에 불과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아직 서울 분양권 시장도 '노(no)프리미엄'이 다수일 정도로 살아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대책이 신규분양시장을 직접 타깃으로 하지 않은 점도 시너지를 못내고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서울에서도 청약시장이 대거 미달 사태가 이어지자 하반기 청약에 본격 나서려던 건설사들도 다소 조심스런 모습이다. 당초 추석 이후 '분양 성수기'인 10월에 많은 신규 물량이 예정됐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당초 다음 달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48곳 총 3만1031가구로 올해 월별 물량 가운데 가장 많다.

그러나 건설사들은 대책이 호재로 작용하기는커녕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감에 분양 시기를 조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분양 예정 업체 관계자는 "대책에도 불구하고 기존 시장이건 신규 시장이건 추석 전까지는 시장 움직임이 미미할 것 같다"며 "추석 이후의 시장 상황을 지켜 본 뒤 분양 시점을 최종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나기숙 연구원은 "아직까지 거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라며 "때문에 수요자들이 10월 분양 단지 중 대표 단지들의 청약 결과를 지켜본 뒤 청약 여부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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