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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부동산 대책' 한달‥"약발 안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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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 최종일 기자
  • 송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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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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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대책 한달]"매매가격약세·거래부진 당분간 이어질 듯"

실수요자의 총부채상환비율(DTI) 한시 폐지와 보금자리주택 공급 시기조절 등을 주로 한 정부의 '8.29 부동산 거래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 가량 지났지만 시장은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다. 대책 발표 직후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둔화되는 듯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거래 부진에 따른 매매가격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4주간 서울(-0.10%)과 경기·인천(-0.12%) 아파트값 변동률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책 발표 이후 첫 주에만 하락폭이 둔화됐을 뿐 이후 낙폭이 줄지 않고 있다.

부동산114 이호연 과장은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8.29 대책에도 불구, 하향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간헐적으로 싼 매물이 거래되면서 하락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보이지만 적극적인 매수세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이끄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뿐 아니라 이번 대책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 용산과 목동 등도 모두 매매 거래가 꽉 막힌 상황이다.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감으로 매수세가 끊기면서 급매물이 나와도 쉽게 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대책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아직은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강남구 개포주공과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선 연휴 이후 호가가 500만원 이상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다.

매매가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39.77%로 2005년 4분기(41.01%) 후 4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때문에 전세금을 올려주기보다 차라리 대출을 받아 집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 것이란 예상도 있다.

그러나 추가 하락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당장 매수세를 부추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다수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8.29대책은 무주택자나 실수요자 위주의 대책이란 점에서 가수요가 붙긴 힘들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 아파트값이 여전히 비싸다거나 가격이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중소형 급매물 위주로만 일부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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