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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습적' 지준율 인상, 배경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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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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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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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네번째 지준율 인상 단행… 보다 빠른 '긴축 모드' 돌입할 수도

중국이 5개월 만에 올해 네 번째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6대 대형은행에만 국한된 2개월짜리 한시적 조치지만 당국의 앞선 긴축 대책에도 불구하고 경기 과열양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11일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이날 6대 상업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의 지준율은 17.5%로 상향됐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아직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중국은 앞서 1월과 2월, 5월에 한차례씩 지준율을 올렸다. 이번 인상은 올해 네번째 조치로 전문가들은 중국이 부동산 거품과 경제 전반의 과열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두 달 지준율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공상은행의 루정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선제적으로 유동성 조이기에 나서기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3분기-9월 거시경제 지표는 중국 경제가 그동안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열양상이 가시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날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분기 10.3%보다는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올해 정부 목표치인 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9월 소비자 물가지수 역시 전월대비 뛴 3.6%를 기록, 정부 물가 목표치 3%를 웃돌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3분기-9월 거시경제 지표 전망을 감안한다 해도 이번 지준율 인상 조치는 뜻밖이었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과열양상이 가시지 않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수출과 수입이 큰폭 줄어드는 조짐이 나타나는 등 과열 조정 무드 또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추가적으로 지준율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발표되는 9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26.4%, 25% 증가해 모두 8월 대비 10%포인트 가량 급감할 전망이며 11~15일 발표되는 9월 전국 주택가격 역시 8.9% 뛰어 전월 대비 0.5%포인트 가량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폭은 5개월 연속 줄어들게 된다.

더욱이 글로벌 경제의 이른바 '환율전쟁' 국면으로 위안화 절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지준율의 추가적 절상은 없을 것이라는 근거로 반영된 상태였다. 위안화는 6월 이후 달러 대비 2.3% 절상됐는데 이를 통해 굳이 중국이 지준율을 인상하지 않더라도 물가 압력 완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때문에 중국의 이번 지준율 인상은 다소 급진적인 것 아니었냐는 분석도 뒤따른다. 경기 과열 둔화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음에도 고삐를 더욱 옥죄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긴축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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