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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실망시키지 않았다..8개월간 900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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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강호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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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04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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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모기지 재투자합쳐 월 1100억달러..예상상회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가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회의(FOMC)를 열고 비교적 충격요법에 가까운 양적완화조치를 내놨다.

미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경기회복이 실망스러울 정도로 늦다"며 내년 6월까지 6000억달러(월 750억달러)를 국채를 추가로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체는 월 1000억달러로 점친 시장전망을 하회하는 것이나 만기도래하는 모기지증권 원리금을 국채재투자분을 합치면 월 1100억달러로 시장예상 중간치를 다소 웃돈다.

이날 연준 국채매입 결정에 따라 뉴욕연방준비은행은 향후 8개월간 8500억달러~9000억달러 국채를 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결정된 8개월간의 국채직매입규모 6000억달러에다 만기도래하는 모기지증권 원리금 재투자 2500억달러~3000억달러를 더한 금액이다. 매입대상 증권은 평균 잔존만기 5~6년의 국채다.

연준은 또 추가 매입가능성에 대해서도 문호를 열어놨다.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매입규모와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이다.

이외 기준금리 목표치는 0~0.25%에서 변함없이 유지됐고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되풀이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 예상했던 인플레이션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안하는 것보다 낫다"는 심리효과와 장기 금리하락 노려

연준의 양적완화는 2008년12월~2009년3월 1조7000억달러를 매입한 후 두번째다. 경기 효과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던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은 우선 연준이 뭔가한다는 심리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경기회복세가 늦은데 팔짱을 끼고만 있지않음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나 기업에게 지갑을 열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을 반영, 10월 ADP 민간고용이 예상을 깨고 4만3000명 늘어나는 등 연준효과로 읽을 수 있는 대목이 관찰되고 있다.

이울러 실질효과를 겨냥한 측면도 있다. 단기금리가 제로인 상황에서 그나마 플러스상태인 장기금리를 내리고 종국적으로 인플레 기대를 만들어 실질금리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망스럽지 않은 규모..절충 흔적 역력

그간 연준의 국채매입규모에 대한 월가의 주류예상은 5000~1조달러였다. 실매입규모는 예상의 상단에 가까운 쪽으로 정해진 것은 연준 안팎의 반대여론과 양적완화를 예상하는 시장의 정서를 감안한 고심의 결과로 보인다.

시기면에서 이번 연준의 양적완화는 경기침체기가 아닌 경기회복기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부담을 안겼다. 자칫 양적완화후 경기회복이라는 실질적 효과는 얻지못하고 자산버블 등 부작용을 양산할 수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학계에서는 물론 핌코의 빌그로스 매니저 처럼 시장내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이번 회의에서도 토마스 회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총재가 국채매입에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추가적인 국채 매입이 미래 금융불균형을 키우고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를 야기하는 등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더많이 줄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미 시장에서는 8월말 부터 연준의 양적완화를 예상, 주가가 오르고 달러가 약세로 기울어 왔다. 9월이후 다우지수는 11% 넘게 올랐고 달러화는 8%가량 빠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빗나간 규모를 내놓을 경우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FOMC결정후 시장 오락 가락

FOMC 결정후 뉴욕증시는 오락가락하다 상승세로 마감했다. FOMC 결정 직전 전날 대비 63포인트 하락했던 다우지수는 결정직후 후 전날대비 32포인트 오른 1만1220까지 상승했다가 바로 하락, 오후 2시25분 경 83포인트 떨어진 1만1105까지 밀렸다가 전일대비 27포인트 오른 1만1216으로 마감, 연고점을 상향돌파했다.

지수의 출렁임은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해석에 대한 혼선이 온것에서 비롯됐다. 처음 6000억달러로 발표돼 시장이 고무됐다가 매입기간이 8개월로 나타나자 다시 실망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연이어 뉴욕연은이 만기도래 모기지증권 재투자를 합치면 9000억달러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경기회복 실망스러울 정도로 늦어"

경제판단과 관련해선 9월 성명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경제회복 속도는 지속적으로 늦고 소비지출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을 뿐"(the pace of recovery in output and employment continues to be slow. Household spending is increasing gradually)이라고 평가했다. 경기회복세가 진전되겠지만 그 속도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늦다"(disappointingly slow)"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 설비투자지출은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연초보다는 느려졌으며 비주택부문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주택부문은 침체돼 있고 기업은 고용을 꺼리고 있다"는 표현도 유지됐다.

물가와 관련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위원회가 장기적으로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경기회복에 힘을 주고 인플레이션을 유도하기 위해 채권매입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며 매입규모를 8개월간 6000억달러, 월 750억달러로 결정했다.
3일 FOMC 성명서 전문

Information received since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met in September confirms that the pace of recovery in output and employment continues to be slow. Household spending is increasing gradually, but remains constrained by high unemployment, modest income growth, lower housing wealth, and tight credit. Business spending on equipment and software is rising, though less rapidly than earlier in the year, while investment in nonresidential structures continues to be weak. Employers remain reluctant to add to payrolls. Housing starts continue to be depressed. Longer-term inflation expectations have remained stable, but measures of underlying inflation have trended lower in recent quarters.

Consistent with its statutory mandate, the Committee seeks to foster maximum employment and price stability. Currently, the unemployment rate is elevated, and measures of underlying inflation are somewhat low, relative to levels that the Committee judges to be consistent, over the longer run, with its dual mandate. Although the Committee anticipates a gradual return to higher levels of resource utilization in a context of price stability, progress toward its objectives has been disappointingly slow.

To promote a stronger pace of economic recovery and to help ensure that inflation, over time, is at levels consistent with its mandate, the Committee decided today to expand its holdings of securities. The Committee will maintain its existing policy of reinvesting principal payments from its securities holdings. In addition, the Committee intends to purchase a further $600 billion of longer-term Treasury securities by the end of the second quarter of 2011, a pace of about $75 billion per month. The Committee will regularly review the pace of its securities purchases and the overall size of the asset-purchase program in light of incoming information and will adjust the program as needed to best foster maximum employment and price stability.

The Committee will continue to monitor the economic outlook and financial developments and will employ its policy tools as necessary to support the economic recovery and to help ensure that inflation, over time, is at levels consistent with its mandate.

Voting for the FOMC monetary policy action were: Ben S. Bernanke, Chairman; William C. Dudley, Vice Chairman; James Bullard; Elizabeth A. Duke; Sandra Pianalto; Sarah Bloom Raskin; Eric S. Rosengren; Daniel K. Tarullo; Kevin M. Warsh; and Janet L. Yellen.

Voting against the policy was Thomas M. Hoenig. Mr. Hoenig believed the risks of additional securities purchases outweighed the benefits. Mr. Hoenig also was concerned that this continued high level of monetary accommodation increased the risks of future financial imbalances and, over time, would cause an increase in long-term inflation expectations that could destabilize the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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