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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TA 타결 대환영… 오바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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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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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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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美자동차, 한국시장에 더 가까이"… 워싱턴포스트 "韓 중요한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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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사진= 이명근 기자
한·미 양국이 3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 짓자 미국 자동차 업체는 물론 정부와 의회도 반색하고 있다. 추가협상 결과 한국의 양보를 어느 정도 이끌어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자동차 수출입 조건이다. 미국 측이 공개한 협정 내용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매기는 수입관세 2.5%를 4년 안에 철폐하면 된다. 배기량에 따라 즉시 또는 2년 안에 철폐해야 한다는 당초의 조건보다 미국 자동차업계에 유리한 결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획기적'(landmark)이라고 평가하고 "미국의 수출을 110억달러 가량 늘리고 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미국 자동차 업계가 한국 시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가 더 깊어질 것이라며 의회 비준을 마무리 짓기 위해 민주·공화 양당과 협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서울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당시 한미 FTA 최종 조율에 실패한 것과 관련, 최대 쟁점이 자동차 분야라며 발표를 위한 합의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의회·업계 대체로 반색= 한미 FTA 기존 협상안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포드의 앨런 멀렐리 CEO는 "새 조항들은 우리가 한국 고객들을 더 잘 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제프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CEO는 미국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고 보잉의 짐 맥너니 회장은 이번 협약이 일자리 창출에 주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샌더 레빈 하원 세입세출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은 "한국과 일방적인 교역을 뒤집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며 이번 타결안을 평가, 지지했다. 미국 자동차업계의 본산 미시건주가 지역구인 레빈 위원장은 한미 FTA가 미국 업계에 불리하다며 개정을 요구해 왔다.

내년에 세입세출위원장이 되는 데이브 캠프 공화당 의원도 레빈 위원장에 동조했다. 토머스 도너휴 미 상공회의소 의장은 "정부는 정부의 역할을 해냈고 새 의회가 진전을 시킬 때"라며 비준안 통과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반응이 환영 일색인 것은 아니다. 맥스 바커스 상원 은행위원장은 "깊이 실망했다"며 전체 협정문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요구해 온 인물.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쇠고기 수입에 대한 협의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GM대우를 거느리고 있어 포드와 입장이 다른 것으로 알려진 제너럴모터스(GM)의 반응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韓 중요한 양보"= 외신들도 한미 FTA 타결을 비중 있게 타전했다. 현재 양국 교역은 680억달러 규모. 미국 입장에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가장 큰 규모의 FTA를 타결한 셈이어서 현지의 관심이 적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한미 FTA 협정이 미국 수출을 앞으로 5년간 2배로 늘리겠다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계획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FTA가 양국에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마침내(at long last) 타결'이라는 기사에서 "한국이 미국산 수입차에 대한 안전·환경 기준과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 관세 철폐기한 연장 등 2가지 중요한 양보를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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