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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기지개'…건설업 애널 평가도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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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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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2.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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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던 건설주들이 최근 국내외 업황 호전으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건설주에 대해 주로 보수적인 의견을 내왔던 전문가들이 최근 '낙관론'으로 입장을 바꾸는 분위기다.

올 초만 해도 부도위기 등 어려움을 겪었던 건설주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게 된 데는 우선 국내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선일·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분양주택이 지방의 선전에 힘입어 3년 만에 다시 10만호를 밑돌게 됐다"며 "미분양 감소는 가격 수급 등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조사에 의하면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매매가격은 작년 4월부터 19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이 기간 매매가격상승률은 11.9%라고 밝혔다. 즉 매매가 연속 상승기간(19개월)과 미분양 감소가 지속된 기간이 일치해 '반짝'호전이 아닌 구조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방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어 건설주들의 숨통이 서서히 트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 분양물량은 2006년 이후 5년 연속 급감했다. 이 추세라면 내년 초에는 전체 미분양주택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는 8만호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이선일 연구원은 전망했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국내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 국지적 가격 반등 등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건설 부문의 호황 역시 건설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한국 건설업체들은 해외에서 총 654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480억달러)대비 36.2% 증가한 수치다.

이는 UAE원전(186억달러) 영향이 크긴 하지만 기존의 중동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의 강한 경쟁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최근 들어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토목, 발전 등 인프라 사업 발주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수주 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남아 있는 기간에도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해외수주실적은 7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영도 연구원도 "해외건설 주력시장인 중동지역의 내년 발주예정예산이 최소 73%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 역시 "건설업종이 내년에 순이익 기준으로 36.2% 증가가 예상된다"며 "탄탄한 해외수주 모멘텀과 실적회복이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것"이라며 건설업종을 내년 유망업종군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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