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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지진]피해 확산시, 국내 산업도 타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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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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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화학·철강·반도체 단기수혜 가능, 장기화시 환율역풍 맞을수도

11일 일본을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강진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업종별로 다를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온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일 "반도체 사업장의 경우 지진이 한 번 닥칠 경우 설비를 못 쓰게 된다"며 "복구하는 데에만 1개월~2개월이 걸리는 만큼 우리 반도체 업종의 수혜가 기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화학업종의 경우에도 공급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자동차, 철강 등 국제시장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업종이면 한국의 단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 여행객 숫자에 큰 영향을 받는 항공·여행업계의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진으로 인한 공항 피해 및 폐쇄가 장기화될 것인지 여부가 국내 항공산업에 끼칠 피해 규모를 좌우할 것"이라며 "1~2일 정도면 피해가 미미하겠지만 장기화되면 한-일 노선 비중이 큰 국내 항공사 구조상 상당한 피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한-일 노선 비중은 15%, 아시아나항공은 이보다 많은 20% 가량이다.

이외에 일본 대지진으로 복구 산업이 진행되겠지만 국내 건설업계에 직접적인 여파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복구에 필수적인 철근 등 건설 자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수혜를 받는 자동차, 화학, 철강, 반도체 등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되레 일본기업의 반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엔화가 저평가되면 국제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말이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강진에 따른 피해 우려로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국내 IT 및 자동차 업체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대지진이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는 새로운 악재로 부각될 것이라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도 나온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대외악재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동해안의 강진까지 겹치며 내주에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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