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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증시 불확실성 확대..엔 약세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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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3.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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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단기 반등 기대되지만 엔화 장기 약세 땐 오히려 악재

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에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번 지진으로 엔화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따른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강도가 강한 만큼 파장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만큼 주식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불안과 국제 경기 등에 대한 대외악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의 지진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1995년 발생한 고베대지진 당시 상대적 수혜를 입을 국내 기업을 찾기도 했으나 예상과 달리 시장에 전반적인 악재로 작용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지진으로 엔화 약세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국내 수출 관련 기업들의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반도체 등 정보통신(IT)주, 자동차 업종이 단기적인 반등을 보일 수 있겠지만 엔화 약세가 장기화 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 하다는 지적이다. 시간외 거래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상대적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반도체 등 IT, 자동차 등이 단기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그동안 엔화강세의 덕을 봤던 국내업체들엔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 여행객 숫자에 큰 영향을 받는 항공·여행업계의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진으로 인한 공항 피해 및 폐쇄가 장기화될 것인지 여부가 국내 항공산업에 끼칠 피해 규모를 좌우할 것"이라며 "1~2일 정도면 피해가 미미하겠지만 장기화되면 한-일 노선 비중이 큰 국내 항공사 구조상 상당한 피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한-일 노선 비중은 15%, 아시아나항공은 이보다 많은 20% 가량이다.

이외에 일본 대지진으로 복구 산업이 진행되겠지만 국내 건설업계에 직접적인 여파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복구에 필수적인 철근 등 건설 자재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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