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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불황에 시멘트·페인트주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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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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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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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건축 줄면서 수익 급감…일부 경기회복 기대감도

건설경기 한파가 페인트·시멘트 업계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업적자에 이어 공장 가동을 멈춘 회사까지 나왔다.

신규 건축이 줄면서 관련 수요가 급감한 데다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적잖기 때문이다. 건설경기는 올해도 살아날 조짐이 안 보여 관련업계의 시름이 계속될 전망이다.

◇ 망치 소리 멈추니 페인트·시멘트 수요도 급감 = 3일 건설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페인트·시멘트 업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내수 시멘트 출하량이 44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어든 가운데 시멘트 생산연료의 85%를 차지하는 국제 유연탄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145달러로 지난해보다 21% 오를 전망이다.

이미 업계 타격은 심각한 수준이다.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에 들어간 현대시멘트 (18,950원 ▼50 -0.26%)는 지난해 12월 충북 단양공장 가동을 멈췄다. 쌍용양회 (5,870원 ▼210 -3.45%)는 2009년 707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39억원으로 37.9% 줄었다. 같은 기간 아세아시멘트 (102,000원 ▲1,500 +1.49%)성신양회 (7,790원 ▼10 -0.13%)는 각각 129억원, 617억원 적자를 냈다.

페인트 업계 사정도 비슷하다. 주요 페인트업체의 영업이익이 1년새 30% 줄었다. KCC (231,500원 ▼3,500 -1.49%)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줄어들 전망이다(KTB투자증권).

페인트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악화에 더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 부담까지 커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올해에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 가격 인상 대응 나서 보지만 = 시멘트 업계에선 단가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쌍용양회 등은 지난달 톤당 5만2000원선이던 시멘트 가격을 6만7500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 가뜩이나 부진한 건설업체의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라는 게 이들의 해명이다.

하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근 4년간만 해도 단가인상을 두 차례 시도했다 무산됐다. 2009년 상반기 인상 때는 레미콘 업계의 반발로 다음 분기에 가격인상분을 환급해주기도 했다.

강광숙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황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건설불황에 시멘트·페인트주도 "힘들다"
◇ 부동산시장 회복 조짐에 기대 걸어 = 지난 2월 전국 아파트 거래가 살아나면서 일각에선 업황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월 아파트 거래는 5만2095건으로 최근 4년 동안의 2월 평균치보다 40% 이상 많았다.

4월 국회에서 분양가 상한제 폐지안, 보금자리주택건설법 개정안 등 건설·부동산시장 활성화 법안이 대거 상정된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주가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는 모양새다. 올 초 39만15000원이었던 KCC 주가는 2월 중순 31만1000까지 떨어졌다 반등, 지난 1일 36만1000원에 마감했다. 삼화페인트도 올 초 4000원대에서 지난달 중순 3400원대까지 하락한 뒤 지난 1일 3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초 1만7800원에서 꾸준히 하락, 지난 2월말 6010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7000원대까지 회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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