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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지진 한달]글로벌 공급망 타격, 여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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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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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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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등 정상가동 제한적... 日 전체 피해규모 최대 2900억불

일본 대지진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일본 산업계는 여전히 조업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채 대지진 여파와 싸우고 있다.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흔들'=일본 대지진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은 업종은 자동차다.

토요타는 부품을 시작으로 일본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지만 일본내 17개 전체 공장의 조업은 오는 18일에야 재개된다. 하지만 생산 규모는 평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10일간 공장을 돌린 뒤 공휴일이 몰려 있는 골든위크(오는 28일부터 내달 9일) 기간에는 다시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연휴 이후 생산은 부품 조달 상황을 판단해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닛산은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시차를 두고 일본내 5개 완성차 조립공장의 생산을 재개한다.

혼다는 일본내 일부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지만 5월전까지 완전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빅3 자동차회사의 공장이 생산을 시작한다 해도 당분간 일 생산량은 정상 수준의 50%에 그칠 전망이다.

다카하시 코헤이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자동차 생산이 오는 10월 이후까지 대지진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일본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내 자동차 부품도 생산 차질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이 언제 정상화될지 요원한 상황이다.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브라보 솔루션의 폴 마틴 부사장은 전력 부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일본의 자동차 공급망이 대지진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9∼1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IHS아이서플라이는 당초 올해 자동차 생산량을 7000만대로 예상했으나 일본 대지진으로 이 가운데 500만대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업계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후지츠와 도시바는 아직도 생산을 정상화하지 못했다. IHS아이서플라이는 일본 대지진에 따른 공급 축소로 반도체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며 올해 반도체 매출액이 325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월에 전망했던 5.8% 증가보다 확대된 것이다. 일본의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패드2가 부품 부족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생산 타격으로 경제성장률 대폭 하향 조정= 일본 산업계가 이처럼 대지진 여파에서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8일 월별 경기평가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며 압력이 주로 생산 측면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1%로 0.4%포인트 낮췄다. BNP파리바는 1.4%에서 무려 2.5%포인트나 하향 조정해 마이너스 0.9%를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16조~25조엔으로 예상했다. 원자력 사고로 인한 전력공급 차질까지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30조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95년 고베 대지진 때의 피해 규모 10조엔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일본은행은 대지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지진 이후 총 43조600억엔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지진 피해지역의 금융기관에 1조엔의 자금을 제로(0)에 가까운 금리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같은 금융기관 대출 규모는 고베 대지진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편,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증시의 시가총액은 3월10일 4조756억달러에서 지난 8일 3조6334억달러로 10.8% 줄었다. 한달새 4122억달러(한화 446조원)의 주식 가치가 공중분해됐다.

일본 엔화는 대지진 발생 직후 피해 복구를 위해 엔화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으로 달러당 79.3엔까지 거래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선진 7개국(G7)의 공동 개입 이후 급락하며 최근엔 85엔대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8일엔 84.75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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