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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그룹의 돈줄? 애널들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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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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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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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마감]그룹 M&A에 거액 동원, 예측 빗나가… 제당 본업투자 위축 우려 이틀째 급락

CJ제일제당 차트
CJ제일제당이 대한통운 인수의 핵심주체로 동원되자 증권업계의 시선이 차갑다.

그동안 CJ제일제당이 그룹의 인수전에 동원될 가능성이 높지 않고 동원되더라도 투자금은 본업을 훼손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인수전이 치열해지면서 CJ그룹의 인수금액은 2조원을 넘어서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뛰었고 CJ제일제당이 CJ GLS와 함께 분담(각각 5대 5)해야 할 몫도 커졌다.

CJ그룹이 인수할 대한통운 지분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37.6%와 재무적 투자자들의 지분을 포함해 45% 가량. 당초 적정 인수가격은 주당 15~17만원으로 전망돼왔으나 최종가격은 주당 20만원이 넘게 됐다.

증권업계는 CJ그룹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416,500원 ▼5,000 -1.19%)은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 23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고 삼성생명 지분(459만주, 약 4300억원 예상)과 유휴 부동산(약 4000억원 예상) 등 처분 가능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수에 따른 인수금액과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찍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에 대해서는 자체사업이 아닌 그룹의 계열사 M&A에 동원돼 본업투자가 후순위로 밀리면서 기업가치에 '마이너스'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주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50%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부여한 셈인데 CJ제일제당의 경우 물류비 절감 이외의 시너지가 제한적이다. 인수한 후 유입되는 예상지분법이익이 연간 300억원정도에 불과하다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단기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아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경우 보유현금을 제외한 필요자금 8000억원 가량을 이자율 4%에 발행하면 연간 이자비용 32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이자가 지분법이익보다 많다.

CJ제일제당의 본업 투자가 제한될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해외식품회사 M&A와 바이오부문 케파 증설 등을 추진해왔다.

지기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보유자산을 매각해 해외 바이오기업 M&A를 추진할 거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지주사 체제에서도 CJ제일제당이 비사업 관련 회사 인수에 핵심주체로 활용됐다는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하지만 CJ그룹은 대한통운 인수로 인해 CJ제일제당의 당초 영업 관련 투자 계획이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식품첨가제 제조사 하야시바라 인수 추진에도 지장이 없다고 해명했다.

CJ그룹 관계자는 "하야시바라는 지분참여율이 낮기 때문에 실제투자금은 20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 실제보다 과도하게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배구조 면에서는 CJ제일제당의 대한통운 인수전 참여가 실망스럽지만 주가낙폭은 과도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CJ제일제당 주가는 우선협상자로 확정된 28일 7.58% 하락했고, 29일도 6.4% 추가하락해 23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CJ제일제당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소재부문 실적 개선과 해외바이오 영업 호조가 이어지면 충분히 상쇄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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