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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팀쿡 애플시대' 반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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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연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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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8.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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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아닌 협력관계 강조… 삼성과 전격 화해 가능성도 제기

↑팀쿡 애플 신임CEO.
↑팀쿡 애플 신임CEO.
# 파주 LG디스플레이 8세대 LCD 사업장 앞 정원. 이곳에는 현재 두그루의 사과나무가 자라고 있다. 지난해 6월 팀쿡 전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 권영수 LG디스플레이 (12,000원 ▲50 +0.42%) 사장과 팀쿡 애플 COO가 나란히 식수한 것이다. 이후 이 사과나무는 양사의 동반자적 관계를 상징해왔다.

팀쿡 COO가 애플의 최고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팀쿡은 그간 병가중인 스티브잡스를 대신해 애플의 안살림을 도맡아온 애플 2인자다. 다소 고집스러운 성격에 직설적인 스타일의 스티브 잡스와는 달리 상대방의 목소리를 경청할 줄 아는 리더로 유명하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팀쿡 COO에 대해 "COO라는 높은 지위인데도 협력사 얘기를 다 들어줘 개인적으로 감동을 받은 적 있다"고 회고했다.

무엇보다 팀쿡은 COO 자격으로 최근 2~3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하면서 비교적 국내 사정에 조예가 깊은 경영자다. 지난해 6월 그는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과 삼성전자를 방문했으며, 올해 5월에 또다시 한국을 찾아 애플 매장과 한국법인을 둘러봤다. 여기에 권영수 사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들과도 우애를 다져왔다.

팀쿡이 애플 최고책임자(CEO)로 전면에 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남모르게 반기는 이유다. 무엇보다 국내기업들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애플은 삼성(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LG(디스플레이,카메라모듈)로부터 부품을 수급받고 있다. 팀쿡 COO가 부품망 관리(SCM) 효율화 부문에서 경영성과를 인정받아온 전문가로, 협력사들을 단순한 하청업체가 아닌 동반자로서의 협력관계를 강조해왔다.

KT (36,200원 ▲650 +1.83%)도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다. 과거 애플과 와이브로 단말기 수급논의를 벌이다 스티브잡스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팀쿡은 당시 흔쾌히 동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 현재 특허 전면전에 돌입한 삼성전자와의 관계 재정립 여부다.

애플은 삼성전자 (53,100원 ▲500 +0.95%)로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수급받는 협력사이자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경쟁상대다.

그동안 스티브잡스의 진두지휘 아래 삼성전자와 전세계에 걸친 특허분쟁을 치루고 있지만, 부품 공급망을 관리하면서 삼성전자와 교우해왔던 팀쿡이 CEO 자리로 올라서면서 삼성전자와의 전격 화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팀쿡은 개방형 스타일인데 유화적 인물이라는 점도 이같은 관측이 힘을 싣고 있다.

한편 팀쿡은 오번대 산업공학과 듀크 대학 경영학(석사)를 전공했으며, IBM와 컴팩을 거쳐 지난 2002년 애플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부품 공급망관리(SCM)를 효율화하는데 공을 세워 단번에 애플의 2인자 자리에 올라섰다. 2007년 1월부터는 애플의 COO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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