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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MS 맞손..글로벌 전자업계 '특허전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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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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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9.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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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확보위해 합종연횡, 특허 무기로 경쟁자 압박+신규 진입 막아

삼성전자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특허 상호사용(크로스 라이선스)에 합의하면서 글로벌 전자업계의 특허전쟁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 IBM과도 특허 상호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전자업체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기술이 융·복합된 제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제품 개발에 더 많은 기술이 필요해지면서 전자업체들은 자신들이 주력하지 않았던 분야의 특허기술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

반면 이미 보유한 특허기술을 무기로 경쟁업체들의 시장진입을 차단하는 방어전략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어 특허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찬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금은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 특허를 모두 자체 개발로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전자업계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특허 소송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삼성경제연구소
↑출처:삼성경제연구소

◇ 삼성전자-MS 제휴, 전자업계 특허전쟁 새 국면
삼성전자와 MS의 제휴로 글로벌 전자업계의 특허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전자-MS-노키아-구글로 이어지는 반(反) 애플 진영의 세력은 더욱 막강해진 반면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애플은 고립될 위기에 빠졌다.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가장 치열한 특허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들간 합종연횡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2005년 핑거웍스를 인수, 멀티터치 핵심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2009년 파산한 캐나다 통신회사 노텔의 특허를 45억 달러에 인수했다. 상대적으로 통신 관련 특허기술이 적은 구글은 IBM에서 2000여 건의 특허를 매입한데 이어 지난 8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 달러에 사들였다.

MS 역시 삼성전자 외에 특허 9000건을 보유한 노키아와도 제휴를 통해 통신 특허를 보강했다. 올 2월 MS와 노키아는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하기로 합의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경쟁사들의 특허 공세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냐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명암이 달라질 것”이라며 “경쟁사들이 방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공세에 나선다면 특허가 취약한 기업의 입지는 약화되고 신규 기업의 진입도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특허 등록 수 2위를 차지했다. 차세대 4G 이동통신의 주류로 예상되는 LTE 분야 역시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에 등록된 관련 기술 가운데 2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 반도체·TV·카메라도 특허전쟁 중
반도체 분야는 스마트폰과는 특허전쟁이 다른 모양새로 진행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반도체 업체간 증산 경쟁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밀린 업체들은 특허 매각에 나서고 있다.

2009년 마이크론은 4000여 개의 특허를 특허권 관리기업(NPE)인 RRR(Round Rock Research)에 매각,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 RRR은 지난해 대만의 HTC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고 애플과 노키아 삼성전자, 소니 등에도 특허 라이선스를 판매했다.

일본의 대표 D램 업체인 NEC와 히타치, 미쓰비시가 합작해 설립한 르네사스 역시 지난해 D램 반도체 특허 4만 건을 활용하기 위해 아카시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아카시아는 지난해 하이닉스반도체와 메모리 관련 특허소송에 합의했고 지난 6월 대만 난야에 기술 라이선스를 판매했다.

TV와 카메라 역시 특허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LG전자와 소니는 지난해 12월부터 특허소송을 진행해 오다 지난 8월 소송을 취하하고 관련 특허를 상호 사용하는데 합의했다. 소니가 LG전자를 상대로 휴대폰에 소니 특허기술이 사용됐다고 소송을 제기하자 LG전자는 소니 게임기에 블루레이 표준기술 등이 부당 사용됐다며 맞불을 놨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일본 샤프와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특허 상호사용 계약을 체결했고 코닥사와도 카메라 관련 특허를 상호 사용하는데 합의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애플을 비롯한 전세계 35개 회사와 특허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더 많은 특허 우군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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