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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월가시위 지구촌 한바퀴 돌아 '세계 점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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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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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월가의 금융시스템과 불평등한 부의 분배를 규탄하는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가 전 세계로 번져 지난 15일에 세계 82개국 950여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다.

이탈리아에서는 과격시위로 경찰과 대치 상황이 벌어졌지만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화적으로 이루어졌다.


15일(현지시간) 오후 2시부터 홍콩의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1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반(反) 자본주의'와 '금융패권 타도' 등을 외쳤다. (사진=AFP)  News1
15일(현지시간) 오후 2시부터 홍콩의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1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반(反) 자본주의'와 '금융패권 타도' 등을 외쳤다. (사진=AFP) News1


◇ 아시아 - 15일 아시아 곳곳에서 '점령 시위'가 열렸지만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인해 시위 규모는 예상보다 적었다.

이날 일본 도쿄의 부촌인 롯폰기와 히비야 공원에서는 모두 200명가량이 참여한 '도쿄를 점령하라' 시위가 열렸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들은 "부유세 부과", "양극화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고, 지난 3월 원전 사고로 인해'반(反) 원전'목소리도 높았다.

어린이들이 시위대를 뒤쫓으며 뛰어다녔고,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팬더 복장을 했다고 CNN은 전했다.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여의도 증권가와 서울역 등지에서 15일 낮 12시에 '서울을 점령하라' 집회가 열렸다.

500여명이 참여한 집회에서 한미 FTA 저지, 반값대학등록금, 영리병원 반대, 종편 반대 등을 외치며 '1% 부자만을 위한 정부의 정책'을 비난했다.

대만의 타이페이 101빌딩 앞에서는 이날 오전 10시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타이페이를 점령하라' 시위가 열렸다.

시위자들은 대만의 양극화 심화를 비판하며 1% 부자의 탐욕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당초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시위에 1000명 이상이 집회 참가를 희망했지만 역시 비가 내리는 바람에 참가자수가 크게 줄었다.

오후 2시부터는 홍콩섬의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의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100여명의 시위대가 모여 '반(反) 자본주의'와 '금융패권 타도' 등을 외쳤다.

호주 시드니에선 오후 2시부터 호주중앙은행(RBA) 앞 광장에 1000여 명의 시민이 집결했다.

'시드니 점령' 인터넷사이트는 "상위 1%가 다스리는 세계는 잘못됐다"며 일부 참가자는 밤샘 시위에 대비해 텐트 등을 설치했다.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도시 오클랜드 아오테아 광장에선 텐트와 슬리핑백 등으로 '무장한' 2000여명이 자본주의의 탐욕 등을 규탄하면서 6주간의 장기 시위에 돌입했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수십명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독일에서는 약 8000여명의 시위대가 금융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청사 앞에서 세계 금융 시스템의 부당함과 은행 권력의 과도한 집중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AFP)  News1
독일에서는 약 8000여명의 시위대가 금융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청사 앞에서 세계 금융 시스템의 부당함과 은행 권력의 과도한 집중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사진=AFP) News1


◇ 유럽 - 유로존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의 금융 중심지 곳곳에서는 15일 각국의 긴축정책과 양극화, 실업률 증가를 비판하는 '점령 시위'가 열렸다.

특히 이탈리아가 가장 격렬했다.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는 이날 10∼20만명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관과 "유럽인들이여, 일어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며 긴축정책과 금융정책 실패, 양극화에 항의하는 '분노한 사람들'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자들은 이탈리아 전역 80여개 도시에서 버스 750대와 기차를 타고 로마에 집결해 검은 두건을 쓴 일부 시위자들은 원형경기장(콜로세움) 인근 거리에서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했다.

이날 1500여명의 경찰과 헬리콥터 2대가시위 장소에 배치됐지만 격렬한 시위대를 완전히 진압할 수는 없었다.

시위대의 공격으로 일부 건물 지붕이 무너졌고, 최소한 두 명의 스카이 이탈리아(Sky Italia) 방송 직원도 시위대의 공격으로 부상했다.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 등 로마의 주요 유적지가 문을 닫았고, 도심 지하철역 4곳이 폐쇄됐다.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그리스 디폴트 위기 전염 가능성이 높은 스페인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특히 스페인은 유럽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분노한 사람들(Indignados)' 시위의 진원지이다.

지난 5월 이 시위가 시작된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는 이날 수천명의 시위대가 모여 스페인의 부채 위기와 양극화, 기업의 탐욕을 비판했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의 도심에서는 시위대가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항의했다.

유럽연합(EU)의 수도인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유럽 각국과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 온 6000명의 시위대가 "긴축재정 반대", "우리가 99%다", "우리는 정치인과 은행가의 상품이 아니다","범죄자 은행가들이 이번 위기를 초래했다"등 다양한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평화롭게 행진했다.

유럽의 금융 중심지인 런던 시티에서는 경찰이 시위대의 진입을 차단함에 따라 시위대는 시티 인근 세인트폴 대성당에 텐트를 치고 장기 시위에 들어갔다.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는 500명의 시위자들 앞에서 "은행들은 부패한 자금의 수혜자들"이라는 연설을 했다.

유럽의 또 다른 금융 중심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5000명이 유럽중앙은행(ECB)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일부 시위자는 ECB 건물 앞 잔디에 텐트를 치고 '장기전'에 들어갔다.

역시 유럽의 금융 중심지 중 하나인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수백 명이 "우리는 99%다", "또다시 구제금융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는 300명이 평화 시위를 벌였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15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행동의 날에 동참한 사람들이 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AFP)  News1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15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행동의 날에 동참한 사람들이 거리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AFP) News1


◇ 남미 -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의 상 벤토 광장에서 15일 낮(현지시간)수십명의 시위대가 '반(反) 월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시위대는 자본주의 금융 시스템을 비난하고 정치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전날 남부 리우 그란데 도술주(州)의 포르토 알레그레에서 '반 월가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터라 경찰과의 큰 충돌은 없었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에서도 혁명 기념비 아래 수 백명의 시위자들은 모여 부자들만 가지는 부의 혜택에 대해 항의했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 부근 도시 티아나의 은행이 밀집되어 있는 거리에는 100여명의 시위자들이 시위를 주도했다.

이 시위에는 일자리가 부족해 졸업 후에도 이직하기 어려운 현실에 분노한 많은 대학생들이 속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도 15일 세계적인 행동의 날에 동참한 시위대가 대거 나타났고, 중남미 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에도 시위가 일어났다.


反월가 시위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코티 공원에서 타임스퀘어 광장으로 자리를 이동해 월가의 탐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사진=AFP)  News1
反월가 시위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코티 공원에서 타임스퀘어 광장으로 자리를 이동해 월가의 탐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사진=AFP) News1


◇ 미국 - 아시아를 시작으로 개시된 '세계 점령' 시위의 피날레는 지구촌을 한 바퀴 돌아 출발지인 미국에서 방점을 찍었다. 이날 뉴욕 타임스스퀘어를 비롯, 워싱턴, 시카고, 시애틀 등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발발했다.

특히 평소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는6000여명의시위대가 뒤덮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금융가의 탐욕과 불평등을 고발하는 시위대는 이날 오후 워싱턴스퀘어공원에서 맨해튼을 거쳐 북쪽으로 행진해 시내 중심부인 타임스스퀘어를 가득 채웠다.

주최 측에 따르면 워싱턴스퀘어공원에서 1000명으로 시작된 시위대는 타임스스퀘어에서 6000명으로 불었다.

경찰은 이날 모두 74명을 체포했는데 이중 24명은 워싱턴스퀘어파크 인근의 씨티뱅크 지점에 잠입해 불법 침입으로 경찰에 이송됐다.

플로리다주(州) 올랜도 시내도 1500명에 달하는 시위대로 가뜩 찼고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는 1500~2000명이 금융중심가를 장악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에서도 5000여명이 모여 평화행진을 벌였으며 워싱턴 DC에서는 2000여명의 시민이 맥피어슨 광장과 프리덤 광장 등에서 시위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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