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전날 한국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향후 6개월 이내에 한국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피치는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A+로 제시하고 있으며 한단계 등급이 상향될 경우 AA-등급이 된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 국가들이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과거에도 신용등급 전망 또는 신용등급 상향시 코스피지수와 은행주의 동반상승 내지 초과 상승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한국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때는 지난해 4월 무디스가 A2에서 A1으로, 지난 2009년 피치가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배정현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대외적 불확실성 탓에 국내 은행의 CDS프리미엄이 상승한 바 있다"며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에 따라 한국 CDS 및 국내 은행의 CDS프리미엄 안정화,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펀더멘틀 측면에서도 외화자금 조달 비용 축소 및 국내 장기채 금리의 하향 안정화로 순이자 마진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며 "견조한 펀더멘틀과 투자 심리 개선 효과로 은행주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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