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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이닉스 비메모리 육성 여력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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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배 기자
  •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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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1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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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이닉스 비메모리 육성은 중장기 과제일 뿐 단기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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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이닉스 비메모리 육성 여력은 얼마나?

하이닉스 (93,300원 0.00%)반도체 인수 후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해 온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SK텔레콤과 하이닉스가 실제로 그만한 여력이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과 하이닉스의 현금창출능력과 기존 설비투자 규모 등을 볼 때 당장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을 위해 추가로 수조원을 투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머니투데이가 하이닉스의 지난 2006∼2010년 5년 간의 평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13.6%)과 지난해 감가상각비(2조7370억원)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하이닉스의 연간 '정상 상각전 영업이익'(Normalized EBITDA)은 4조3790억원인 것으로 산출됐다.

이런 가운데 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대 및 10나노급 D램 개발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 개발에만 내년에 3조~4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 투자만으로도 연간 정상 상각전 영업이익을 대부분 소모해야 하는 셈이다.

하이닉스의 새 주인으로 유력한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상각전 영업이익이 4조220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자체 설비투자로 매년 2조원 이상을 쓰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대금 약 3조 3000억원 가운데 약 2조원을 차입을 통해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하이닉스 인수시 이에 대한 상환 부담까지 안아야 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내년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7조~8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첨단 나노 공정단계와 웨이퍼 투입량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비메모리 라인 1개를 건설할 경우 5조~7조원 내외가 소요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SK텔레콤과 하이닉스의 현금창출능력으로 봐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정도의 투자를 집행하기는 어렵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대해 충분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는 미국 등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크고,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여서 생산도 까다롭다는 점 등의 어려움이 있다"며 "비메모리 반도체처럼 종합적인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단기간 내 기술개발을 통해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에 따르면 전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연간 350조원 가운데 미국이 약 200조원 어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한편 SK텔레콤은 그동안 수차례 하이닉스 인수시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8월말 SK텔레콤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닉스 인수 추진에 대해 “하이닉스가 기술력과 생산력은 검증 받았으나 사업 비중이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돼 있다”며 “통신사업과 연계성이 높은 비메모리 사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가 마무리되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을 육성하기는 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것이지 단기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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