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유진-하이마트, '각자대표'로 갈등 '봉합'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1.11.30 14:1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종구 하이마트회장이 '하이마트의 각자대표'를 맡는 것으로 합의해하이마트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양사는 30일 오전 10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직전 유경선 회장과 선종구 회장의 하이마트 '각자대표'를 유지하는 것에 전격 합의,12월 1일로 만기되는 유경선 회장의 하이마트 이사직3년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유경선 회장은 이날 주총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것이 잘되기 위한 것이다"는 한마디만을 남겼다.

파국은 피했지만 최근 양측의 날선 상호 비방전에서 드러났듯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이날 선종구 회장은 주총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우선 '각자대표'체제 하에서 유 회장과 선 회장의 역할 분담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건이다.

각자대표 결정은 주총 직전 결정되며 양 대표의 역할 분담에 대한 부분은 주주들에게 설명되지 못했다.

각자대표는 상대방의 동의를 구해야하는 공동대표 체제와 달리 사내외 권한 행사시 각자 단독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 10월 6일열린 이사회에서는 유경선 회장(56)을 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추가선임, 선종구 단독 대표(64)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를 하기로 했으며 50여일간 공동대표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22일 선종구 회장이 "더이상 유진을 신뢰할 수 없다"는 요지의 e메일을 전직원에게 보내며 공동대표체제에 대한 불만과 함께 그동안의 깊어진 감정의 골을 드러냈으며 이후 유진과 하이마트의 상호 비방전이 이어졌다.

이에 유진은30일 오전 10시 임시주주총회와 오후 6시이사회를소집, 이사회 안건을 대표이사를 변경하는'대표이사 개임(改任)'으로 바꾸며 선 회장을 압박해 왔다.

30일 오전 주총에서 선종구 회장의 하이마트 이사직 연임 안건이 통과되면 오후 예정됐던 이사회 안건인 선종구 회장의 개임안도 통과될 수순이었고 양측의 표대결이 예상됐었다.

최대주주로서의 자존심을 구긴 유진의 경영권 행사가 각자대표를 통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주목된다.

유진그룹은 지난 2008년 1월 하이마트를 1조9500억원에 인수했으며 2001년부터 대표를 맡아온 선종구 대표 체제를 인수후에도 4년 가까이유지해오고 있다.

유진은 유통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최대주주의 고유권한인 경영권을 제대로 행사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이날 주총 안건마저 바꿀 정도로 하이마트에 끌려다니는 형국이다. 앞으로의 리더십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종구 회장도 최근의 분쟁으로 이전처럼 확고한 리더십 행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마트 임직원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아온 선 회장은 이번 분쟁 과정에서 아들과 딸에 대한 특혜 의혹도 불거졌으며 64세라는 노령과 장기집권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유진을 상대로 한 직원들의 단결이 선회장에 대한 진심어린 충정때문인지, 우리사주 주주로서 주식가치에 대한 훼손때문인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현재 하이마트는 회장직과 부사장직을 두고 있을 뿐, 사장직을 두고 있지 않다.

한편, 임시주주총회에는 유진과 하이마트 기관투자가 및 소액주주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의안이 갑자기 준비돼 개회시간이40분여 늦춰지며 다소 혼란이 있었던 것을 빼고는 원만한 동의를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오후 6시 마포구 유진그룹 본사에서 예정된 이사회는 그대로 진행된다.'각자대표' 합의 부분은 이사회의 결정 사항이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코스피·코스닥 연중 최저..하이닉스·카카오는 13거래일 만에↑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그린 비즈니스 위크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