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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연속' 하이마트 매각 발표 미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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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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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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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조차 몰라… "법률적 검토시간 필요"

반전의 연속이다. '표 대결'이란 극한의 대결로 치닫던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이 막판 대타협이라는 극적 반전으로 일단락된 지 하루 만인 1일, '제3자 매각'을 전격 발표하면서 또 다시 극적 상황을 연출했다.

유진기업과 선종구 하이마트 (13,250원 ▲300 +2.32%) 회장은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에 책임을 지고 3자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업 이미지가 훼손됐고 추후 갈등이 재발할 소지도 우려했다는 게 공식입장이다.

갑작스런 제3자매각 발표에 업계는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어리둥절해 하는 분위기다. 직원들 조차도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제3자 매각결정은 전날 하이마트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선 회장의 막판 협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영권'을 둘러 싼 갈등이 첨예한 상태인 만큼 갈등이 봉합된다해도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이란 우려에서 비롯됐다. 결국 양 측 모두 이를 포기하는 게 최선의 해법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 같은 합의 내용이 곧바로 발표되지 않았다는데서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다. 이에 대해 하이마트 측은 일단 최악의 파국을 막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각자대표체제를 발표했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합의 내용이 당장 공개될 경우 뒤이어 열릴 임시주총과 이사회에서 또 다른 변수를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3자매각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할 시간도 필요했다는 것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은 전날 임시주총이 열리기 전 선종구 대표이사와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협상에서 합의된 내용이었다"며 "일단 주총과 이사회의 파행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공개를 미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간다해도 양사가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경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양 대표가 내린 것으로 안다"며 "또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제3자 매각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30일 오전 하이마트 임시주총을 마친후 본사로비를 떠나는 모습.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30일 오전 하이마트 임시주총을 마친후 본사로비를 떠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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