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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증시결산]상반기 '차화정', 하반기 IT...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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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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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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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는 차화정 압도적..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자존심 회복

[2011 증시결산]상반기 '차화정', 하반기 IT...버팀목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11년 증시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주도주는 무엇이었을까.

상반기에는 자동차와 화학, 정유업종의 머릿글자를 딴 '차·화·정'이 단연 손꼽힌다. 하지만 계속될 것만 같았던 차화정의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59,200원 ▼800 -1.33%)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IT) 업종이 자존심을 회복했다.

◇차화정, "상반기는 내가 접수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1월3일~6월30일)을 정복한 업종은 '차·화·정'이었다. 자동차 업종지수는 41.78%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화학과 정유주를 포함한 화학업종지수도 26.78%나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14% 미끄러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상위 10위 안에 '차화정' 기업들이 무려 8개나 포함됐다. 금호석유 (131,000원 ▲500 +0.38%)화학을 비롯해 넥센타이어 (6,430원 ▼100 -1.53%), 한일이화, 에스엘, 화신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관련주는 3월 일본 대지진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일본 메이커들의 생산차질에 따른 수혜를 본 것. 게다가 중·소형차를 주력으로 한 현대·기아차의 차별화 전략이 글로벌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완성차의 질주와 함께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덩달아 신바람을 냈다.

화학·정유 업체들의 주가도 일본 대지진 효과를 봤다. 일본 화학·정유 설비의 3분의 1 가량이 가동을 멈추자 대체재로 주가가 급등했다. 중동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도 화학·정유주 주가 상승에 한 몫 했다.

'자문형 랩' 열풍도 '차화정' 주가에 날개를 달아줬다. 지난해 투자자문사들이 주가를 끌어올린 LG화학 등 '7공주' 주식의 후속판처럼, 투자자문사들이 집중적으로 '차화정'을 사들였다. 기관은 물론 개인들까지도 '차화정' 주식 사기에만 집중했다.

◇삼성전자, 최고가 경신에 IT주 어깨 '으쓱'

상반기에 굴욕의 시간을 보낸 IT업종은 하반기에 펄펄 날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7월1일~12월29일)에서 IT업종은 11.74%의 상승률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반면 차화정이 속한 운수장비와 화학 업종은 22~26%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9월부터 턴어라운드하기 시작한 IT업종은 10월 초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 스티브잡스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선봉에는 단연 삼성전자가 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월 28일 장중 101만4000원을 최고가로 작성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우려 우려로 8월에는 60만원 중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회복세를 타던 삼성전자는 실적 호조 속에 11월 100만원을 재차 돌파하더니 지난 12일에는 사상최고가(108만4000원)를 새로 썼다. 하반기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주가상승률은 28.1%에 달한다. 삼성전자 외에도 하이닉스,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도 IT의 부활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IT주의 상승세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IT업종은 4분기 전망치가 상향조정됐을 뿐 아니라 수급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관점에서도 양호하기 때문이다.

유주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업종은 생산성 개선 환경에서 프리미엄을 받은 적이 많았고, 업종별 비교 시 IT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면서 "특히 과거 내수시장이 성장할 때 산업 성장률 측면에서 IT가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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