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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헉! 웅진"··· 4600억 '충당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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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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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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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순익 20% 충당금 쌓아야, 수익성 타격....금융권 충당금 부담액 8500억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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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행들이 웅진홀딩스 (1,505원 ▲15 +1.01%)와 극동건설의 동반 법정관리 여파로 모두 4600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분기 은행 전체 당기순이익(2조2000억 원)의 20%를 넘어서는 규모로 당장 3분기부터 은행 수익성에 큰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채권 금융회사들이 웅진그룹에 대한 금융권 익스포저와 충당금 부담액을 재산정한 결과 웅진 채권은행들이 3분기부터 쌓아야 할 충당금이 4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 보험 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충당금 추정액은 8500억 원에 달한다.

금감원 등에 따르면 웅진그룹에 대한 금융권 전체 신용공여액은 3조원이다. 이 중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홀딩스(3700억 원)와 극동건설(3300억 원), 극동건설 PF대출(5600억 원), 디폴트(부도) 위기에 처한 웅진폴리실리콘(3200억 원) 등 3개사에 대한 신용공여 규모가 1조6000억 원으로 절반을 넘는다.

이들 3개사에 대한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8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은 대출금을 떼일 가능성에 따라 웅진 관련 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해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충당금은 순익 산정에서 제외되므로 적립액이 커질 수록 순익은 줄어든다.

은행들이 부담해야 하는 충당금 규모는 총여신의 절반을 웃도는 4600억 원 수준이다. 극동건설 여신의 경우 무담보채권이 많아 대부분 '추정손실'로 분류해 100%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담보대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웅진홀딩스는 총 여신액의 20%가 추정손실, 80%는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주단에 신디케이트론을 연체 중인 웅진폴리실리콘 대출도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해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은행권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웅진홀딩스 주채권은행이자 그룹 익스포저가 가장 큰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의 웅진그룹 신용공여액은 4886억 원으로 4분기에 1000억 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극동건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익스포저 3022억 원)도 당장 3분기에 500~700억 원의 충당금을 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의 웅진 익스포저도 2898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담보채권이 많아 충당금 적립액은 상대적으로 적을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을 비롯해 웅진에 신용공여를 한 금융회사들이 평균적으로 여신액의 절반 가량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며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 후 다른 계열사들의 운명에 따라 충당금 부담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과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경영환경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웅진 사태가 터져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의 동시 훼손이 불가피해 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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