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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기업들도 포기한 난공사, 삼성엔지니어링이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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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킥다(알제리)=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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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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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에 '한국건설의 혼' 심는다 2012 <3-2>]삼성ENG 스킥다 정유플랜트 프로젝트

↑삼성엔지니어링이 알제리 스킥다(Skikda) 지역에 짓고 있는 정유플랜트 현대화 공사 현장 전경 ⓒ삼성물산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이 알제리 스킥다(Skikda) 지역에 짓고 있는 정유플랜트 현대화 공사 현장 전경 ⓒ삼성물산 제공
 알제리 수도에서 동쪽으로 350㎞ 떨어진 스킥다의 정유플랜트 현대화 공사현장. 비행기로 1시간가량 날아가 콩스탕틴에서 내린 뒤 다시 자동차로 2시간여를 더 달려 삼엄한 경비초소를 지나야 비로소 현장이 눈에 들어온다.

 이처럼 스킥다는 알제에서 멀리 떨어졌지만 알제리에서 정제되는 원유의 80%가량을 처리하는 대규모 정유생산단지다. 현대화 공사 이전에도 정제능력이 35만4000배럴에 달했지만 삼성엔지니어링 (22,200원 ▲800 +3.74%)의 손을 거치고나면 20%가량 늘어난 42만4000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다.

 알제리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이 발주한 스킥다 정유플랜트 현대화 공사는 총공사비 25억8973만달러 규모의 대형 EPCC(설계·구매·시공·시운전) 프로젝트다. 2009년 8월 착공한 이 프로젝트는 내년 6월말 준공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스킥다 정유공장을 증설하는 이번 공사는 신축공사에 비해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프로젝트다. 기존 설비의 가동 중단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하는 난공사여서 당초 유럽의 유수 건설업체들도 고개를 가로저었다.

 실제로 공사현장은 크레인 1기가 간신히 이동할 정도의 공간만 있었다. 그나마 기존 정유설비 중단기간을 3~4개월로 맞춰달라는 발주처의 요구에 공사의 어려움은 배가됐다.

 이를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기존 설비가 가동되는 한쪽에 새로 설치되는 장비를 모듈형태로 제작한 뒤 기존 설비를 끄고 대체하는 방식이다. 아파트 10층 높이, 1600여톤에 달하는 모듈을 무진동 운송장비에 실어 운반했다. 하루만 공장 가동이 중단돼도 손실이 막대한 발주처 입장에선 삼성엔지니어링의 기술력에 엄지를 들어보일 수밖에 없었다.

↑삼성엔지니어링 알제리 스킥다 정유 플랜트 현대화 공사 현장 담당임원 최성안 상무.
↑삼성엔지니어링 알제리 스킥다 정유 플랜트 현대화 공사 현장 담당임원 최성안 상무.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주처인 소나트랙의 벤더(자재납품)업체 리스트에 국내 중소업체 15개사를 등재시켜 함께 진출했다. 납품단가는 물론 촉박한 공사기간과 시공품질을 담보하기 위해선 수준 높은 국내업체가 필요해서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진출한 중소업체들은 이번 공사 참여를 계기로 소나트랙이 앞으로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공식 벤더업체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다른 북아프리카지역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알제리 첫 진출 사업지인 만큼 현지주민과의 유대관계 형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역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유전지역이어서 중증화상환자 등이 많았지만 낙후된 의료기술 탓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킥다 현장 담당임원인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상무는 "매번 까다로운 발주처의 요구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다보니 발주처 담당직원들도 깜짝 놀란다"며 "스킥다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알제리시장에서 추가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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