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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4000억 증발한 에스엠, '어닝쇼크' vs '판단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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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하,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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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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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낙관하던 기관들 이틀간 130억 순매도...시총 약 4000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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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81,800원 ▲100 +0.12%))가 기관의 집중 매도에 15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전날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보다 40% 가량 낮은 게 빌미가 됐다.

하지만 에스엠은 실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적이 없다. 에스엠의 '추락'은 성장성이 훼손된 탓일까, 아니면 잘못된 실적추정을 맹신한 기관들의 차익실현 때문일까.

에스엠은 올해 3분기 117억2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것이지만 증권가 평균 예상치에는 40% 못 미치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에스엠의 영업이익률을 41%로 기대했으나 실제는 22.7%에 머물렀다.

기관들은 이틀 연속 에스엠 주식을 집중매도했다. 이 여파로 직전 7만원에 육박했던 에스엠의 주가는 5만100원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이틀새 3901억원이 증발하면서 1조234억원으로 축소됐고 코스닥 시총 순위는 3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에스엠이 급락하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 (44,750원 ▼550 -1.21%))도 이틀 간 20% 떨어졌고, 이민주 에이티넘 회장의 투자소식으로 급등했던 JYP Ent. (64,400원 ▼200 -0.31%)도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키이스트 (8,690원 ▲110 +1.28%), 예당 (0원 %), 로엔 (99,900원 ▲800 +0.8%) 등 다른 엔터주들도 동반 급락했다.

◇영업이익률 낙관한 증권사= 에스엠에 대해 실망 매물을 유도한 것은 영업이익률이다. 에스엠은 최근 수년간 평균 30% 가량의 영업이익률을 보여 왔고, 상반기에도 31%를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3분기에 41%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추정의 차이는 에스엠의 '공연'부문에 나왔다. 증권가는 동방신기가 도쿄돔에서 5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슈퍼주니어도 5월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슈퍼주니어의 5월 공연 수익은 일본 측과의 정산지연으로 3분기 실적에서 제외됐다.

증권사들이 공연매출의 원가율을 낮게 추정한 것도 편차를 키웠다. 증권사들은 일본 콘서트 원가율을 70% 수준으로 가정하고 이익을 추정했지만, 실제는 90%를 넘은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들은 뒤늦게 목표주가를 내렸다. 대우증권이 목표주가를 8만 5000원에서 7만 2000원으로 낮추는 등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에스엠 "펀더멘털 문제없다" = 에스엠 관계자는 "펀더멘털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에스엠은 3분기 실적이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2%, 영업이익은 69% 각각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익 수십억원을 좌우하는 슈퍼주니어 5월 콘서트의 경우 4분기에 인식될 것"이라며 "SM타운 도쿄공연과 싱가포르, 태국 공연 매출도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와이지엔터에 대해서도 시장이 과민 반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와이지엔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2.1% 증가한 74억1000만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가까웠으나 주가는 전일 13.9% 급락한 데 이어 이날 6.7% 추가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에 경계의 시선을 보낸다. 실제 엔터 산업을 담당하는 한 연구원은 "애널리스트들이 시가총액에 맞춰 예상실적을 너무 높여 추정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엔터 산업은 원가 구조 파악이 쉽지 않다. 콘서트의 경우 관객 수 대비 티켓가격으로 매출액을 추정할 수 있지만 공연원가는 추정이 어렵다. 무대 장치 교체로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수 있고, 지역별로 투어를 하는 경우에도 이익이 크게 변동된다. 업계 관계자는 "에스엠이 공연 수준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과감하게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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