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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불 지피는 '경제위기론'으로 중도층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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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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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제일시장에서 한 상인이 건넨 부침개를 먹고 있다. 2012.11.22/뉴스1  News1 오대일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제일시장에서 한 상인이 건넨 부침개를 먹고 있다. 2012.11.22/뉴스1 News1 오대일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연일 '경제위기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최근 박 후보는 물론 캠프 주요 인사들까지 가세해 경제위기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나섰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간의 단일화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경제위기론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 참석, "누가 민생위기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느냐"면서 "그런 진정한 변화를 누가 가져오는지 평가 받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외국의 경우 여성지도자가 탄생해 국가적인 위기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지도력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경제위기와 함께 여성대통령론을 부각시켰다.

이한구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대선은 세계 경제 질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치러진다. 국내 경제도 구조적인 위험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진지하게 접근해도 부족한데 (야권 단일화로) 대선이 장난치는 것 처럼 흘러가 걱정"이라고 밝혔다.

김무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도 전날 "한국 경제가 일본식 저성장의 구조속에 갇힐까봐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경제위기론을 강조했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정부 측에 "재정에 부담이 안가는 선에서 재정 확대 정책을 써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캠프 주요 인사 뿐만 아니라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여연) 역시 잇달아 경제위기와 관련된 토론회를 열고 위기론에 대한 군불 지피기에 나섰다.

지난 19일 '100% 대한민국 국가통합전략 국민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안홍 여연 부소장은 "차기 정부에서 경제위기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정책을 많이 내고 있는데 새로운 정책들이 없다"고 비판했다. 여연 주최로 지난 21일 열린 '기로에 선 한국경제,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역시 참석자의 대부분이 경제위기론을 근거로 "성장과 경제민주화를 동시에 끌고 가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새누리당이 경제위기론을 부쩍 강조하고 나선 것은 박 후보가 대선 슬로건로 내세운 '준비된 대통령'과 맥이 닿아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8일 비전선포식을 통해서도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처하고 각국의 협조를 이끌어내 대한민국을 새로 세우려면 반드시 준비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경제위기와 준비된 리더십을 연결했다.

야권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정치 경험을 부각시키며 상대를 '위기에 불안한 후보'로 규정짓고, 중도층의 표심을 끌겠다는 것이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중도층의 표심은 이념적인 틀 보다는 민생과 직결돼 있다"면서 "경험이 많은 박 후보의 안정감이 경제살리기로 연결된다면 중도층의 표심이 움직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제목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을 잇달아 찾는 것도 이같은 중도 표심 공략의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경제위기론을 통해 최근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의 갈등 양상으로 빚어진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을 차단하려는 뜻도 엿보인다.

지난 8일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경제성장은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며 경제민주화 후퇴 논란의 출발점이 된 성장론 발언도 경제위기론을 근거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제위기론을 정치권이 지나치게 과장해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4%(한국은행 전망치), 내년은 3.2%로 경기가 둔화 추세이긴 하다. 그러나 각종 예측 기관의 경기 전망 중 정치권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전망만을 끌어다 쓰며 위기론을 부각, 국민들의 불안감만 고조 시킨다는 것이다.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주식 등 우리나라 각종 경제 평가는 제일 앞서 있는 편이어서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기 어렵다"면서 "위기로 몰아가면 안정을 추구하는 보수 진영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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