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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4' 로이킴이 우승 맞지만..'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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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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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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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딕펑스 정준영 유승우..이미 그대들도 스타

ⓒ임성균 기자 tjdrbs23@
ⓒ임성균 기자 tjdrbs23@
케이블 채널 엠넷 '슈퍼스타K' 시즌 4(이하 슈스케4)가 지난 23일 로이킴에게 우승을 안기며 막을 내렸다. 이날 로이킴은 4인조 남성밴드 딕펑스와 파이널 경연을 펼쳤고 최후의 1인이 됐다. 먼저 고백하겠다. 기자는 이날 결승전에서 로이킴에게 문자투표를 했다.

파이널 경연은 2개의 무대로 진행됐다. 자유곡과 자작곡 대결이다. 로이킴은 자유곡에서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를 불렀고, 딕펑스는 더클래식의 '노는게 남는거야'를 불렸다. 로이킴은 안정적인 실력으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딕펑스를 제쳤다. 딕펑스는 이 무대에서 "진지함이 없다"는 이승철 심사위원의 지적대로 평이한 무대를 보여줬다. 현장에서 기자가 느낀 바도 동일하다.

자작곡 미션에서는 판세가 역전됐다.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의 김태현(보컬), 김현우(피아노), 김재흥(베이스)과 동아방송예술대 영상음악계열 기악전공자 박가람(드럼)으로 구성된 딕펑스는 자작곡 '나비'로 모두를 감탄케 했다. 현장에 모인 1만여 관객모두 숨을 죽였고, 이들의 무대에 매료됐다. 예상대로 '쟁이'다운 곡이였고, '선수'다운 무대 매너였다. 김태현과 김현우는 더블 키보드 연주를 선보이며 한편의 영화 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앞서 극찬을 받아온 김현우는 너무 열정적인 연주로 건반을 부서뜨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 편의 풍경화를 보는 듯한 서정적인 무대였고, 브릿 팝(Brit-Pop, 90년대 이후 영국의 모던 록을 지칭한다. 영국을 뜻하는 'Brit'에 'Pop'이 붙은 것이다. 록 대신 팝이라 는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그룹들이 밴드구성을 취하고 있지만 음악은 팝처럼 분위기가 부드럽고 멜로디가 아름다워서 대중적이기 때문. 60∼70년대 비틀스나 80년대 뉴 웨이브 그룹들의 음악을 차용한 복고적인 성향이 짙음)을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무대였다. 딕펑스의 '나비'는 2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선수' 딕펑스의 자작곡 무대에 비하면 로이킴의 무대는 기술적인 면에서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그는 유학시절 여자친구와 헤어진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만들었다던 '스쳐간다'를 공개했다. 평이한 멜로디의 흔한 곡이였다. 그간 진성만을 고집했기에,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창법은 새로웠다. 하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딕펑스와 견줄 수 없었다. '초짜라서 그래'라 치더라도 로이킴의 장점이기도 했던 가사 전달력도 떨어졌다. 이승철 심사위원은 "어디서 들어본 부분도 등장한다. 하지만 노력하면 발전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장에서 이들의 무대를 본 기자의 판단으로는 자유곡은 로이킴 승, 자작곡은 딕펑스의 압승)

로이킴은 단 2점차(제작진 발표)로 아슬아슬하게 딕펑스를 앞섰다. '슈스케4'의 1인자로 호명됐다. 도전자 208만 명 가운데 1등이 됐다. 하지만 '슈스케4'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사람이라면 단 2점이 부족해서 우승이 아닌 준우승에 머문 딕펑스를 주목해야한다. 그동안 딕펑스와 로이킴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승부를 펼쳐왔음을 잊어선 안 된다.

로이킴이 208만 대 1의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생존자일 수 있지만 딕펑스보다 월등하다고는 평가할 수 없다. 불과 2점차라는 문자투표에 국한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총점=사전문자투표10%+심사위원점수30%+생방송 문자투표60%, 파이널 무대 사전문자투표는 딕펑스가 16표차로 승, 심사위원 점수는 자유곡과 자작곡 합산 동점.)

로이킴의 우승을 부정하는 게 아니다. 다만 '턱걸이 승리'였기에 여운은 남는다는 얘기다.

로이킴과 딕펑스가 이날 무대 위 주인공이라면, 무대 아래 이들 못지않은 주목을 받은 이들이 있었다. 정준영, 유승우다.

'슈스케'에서 그동안 찾아 볼 수 없었던 '미존'(미친 존재감) 정준영은 역시 돋보였다. 딕펑스와 로이킴이 무대 위에 서 있음에도 불구, 전광판에서 정준영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자 관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유승우도 둘째가라면 섭섭하겠다. 유승우가 지역예선에서 부른 불나방쏘시지클럽의 '석봉아'를 부르는 동안 관객은 흥분했다. 그들은 이미 '스타'였다.

정준영과 유승우는 비록 이날 파이널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환하게 웃으면서 이날 동료들의 무대를 즐겼다. 팬들의 환호나 '대인배' 같은 정준영과 유승우의 면모는, 조만간 이들만의 무대에서 또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들게 했다. 뮤지션 정준영, 유승우로 말이다.

"'슈스케4'는 역대 최강"이라는 이승철 심사위원의 말에 100% 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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