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의 '패션 트레이드 마크'

드라마 속 스타들의 패션은 극중 스토리 전개만큼이나 관심의 대상이다. 여배우들의 패션 못지않게 남배우들의 패션 스타일링도 인기다. 특히 남배우들은 극중 캐릭터의 트레드 마크가 되는 패션 아이템을 착용해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의 트레이닝복이 그랬고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의 옷깃에서 반짝이던 옷핀 두 개가 그랬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세 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훈남 배우 박시후 최다니엘 박해진의 패션 트레이드마크에 대해 분석해 봤다.


◇'청담동 앨리스' 박시후의 행커치프

사진=SBS '청담동 앨리스' 방송화면 캡처

박시후는 SBS '청담동 앨리스'에서 세계적인 명품유통회사 아르테미스의 최연소 한국 회장 차승조로 열연중이다. 회장이라는 역할에 맞게 매회 럭셔리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은다. 특히 슈트 가슴 포켓에서 항상 반짝거리는 행커치프 장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액세서리는 '시계토끼'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주얼리 브랜드 뮈샤의 김정주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가로1.5cm 세로 5.6cm에 이르는 18K금에 1캐럿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 130개가 박혀 있어 1000만원에 달하는 고가로 화제가 됐다.

◇'학교 2013' 최다니엘의 니트 스웨터

사진=KBS '학교 2013' 방송화면 캡처

KBS '학교 2013'에서 강남 대치동 억대 연봉의 스타강사 출신의 엄친아 선생님 강세찬을 열연중인 최다니엘은 패션도 '엄친아 스타일'이다. 큰 키에 다부진 몸매의 그는 신체적 장점을 드러내면서도 이지적인 선생님 이미지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즐긴다. V넥 니트 스웨터나 카디건을 착용할 때는 타이를 매 포멀한 느낌을 살린다. 반면 라운드 넥의 니트 스웨터를 착용할 때는 노타이로 드레스셔츠를 매치해 세미캐주얼 스타일링을 연출한다. 특히 패턴이 없는 톤 다운된 단색 니트 스웨터는 지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내 딸 서영이' 박해진의 패딩

사진=KBS '내 딸 서영이' 방송화면 캡처

연하남이라는 애칭을 얻은 박해진은 KBS '내 딸 서영이'에서 훈남 의사 이상우를 열연하고 있다. 극중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의사 상우의 훈훈한 외모와 어울리는 댄디한 패션이 눈길을 끈다. 캐릭터에 맞게 소박한 패션을 선보이는 그가 주로 착용하는 아이템은 패딩이다. 베스트 재킷 점퍼 등을 패딩 스타일로 선보이는데 그가 입으면 패딩도 스마트한 패션이 된다. 박해진처럼 패딩 아이템을 스마트하고 댄디하게 착용하고 싶다면 깔끔한 셔츠와 기하학적인 패턴이 들어간 니트 스웨터를 함께 매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