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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구제금융안 최종 승인… 5월초 첫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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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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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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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라이키 은행 청산, 10만유로 이상 예금주 손실참여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25일(현지시간) 키프로스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잠정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키프로스는 100억유로(약 1조4500억원)의 구제금융을 지원 받아 경제 파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대신 키프로스 2위 은행인 라이키가 청산되는 등 키프로스 은행권은 대폭 축소되고, 10만유로 이상 예금을 보유한 이들은 예금액의 최대 40%에 이르는 손실(헤어컷)을 떠안아야 할 전망이다.

이른바 손실참여(bail-in)는 국제 채권단이 당초 추진했다가 키프로스 의회의 반발로 무산된 예금 과세와는 성격이 달라 의회의 승인이 필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존은 유로안정화기구(ESM)가 다음 달 셋째 주까지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공식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스 레글링 ESM 대표는 키프로스 구제금융 1차분이 오는 5월 초 지급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전날 저녁부터 이어진 마라톤협상 끝에 키프로스와 EU, IMF가 잠정 합의한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

합의안에는 키프로스 2위 은행인 라이키를 청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라이키에 있는 10만유로(약 1억4440만원) 미만의 예금은 최대 은행인 키프로스 은행으로 이관되고, EU 법이 보장하지 않는 10만유로 이상 예금은 동결돼 부채를 갚는 데 활용된다.

로이터는 라이키 은행 계좌에 10만유로 이상의 예금을 보유한 이들은 지난해 그리스 국채 감가상각에 이어 또다시 매우 큰 손실을 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들 예금주뿐 아니라 주주와 채권 보유자도 손실참여 대상이다.

키프로스 은행권 계좌 가운데 예금 잔액이 10만유로가 넘는 계좌의 예금액은 모두 350억유로에 이르는데, 라이키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10만유로 이상 예금주들이 떠안아야 할 손실 규모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FT는 키프로스 은행을 비롯해 10만유로 이상 예금주들은 은행 주식을 갖는 대신 예금액의 최대 40%에 이르는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키와 키프로스 은행에 10만유로 이상의 예금을 가진 이들이 20~40%의 손실을 봐야 한다는 게 독일의 입장이었다는 설명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번 구제금융안은 키프로스 의회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또 키프로스는 그동안 시간을 낭비했을 뿐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라이키와 키프로스 은행 둘 다 손실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성명에서 EU법이 보장하는 10만유로 미만의 예금은 모두 보호해주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EU와 IMF는 키프로스에 구제금융 100억유로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58억유로를 분담하라며 은행 예금 과세를 요구했지만, 키프로스 의회는 지난주 이를 거부했다.

이에 ECB는 키프로스가 25일까지 구제금융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은행권에 대한 긴급 자금 지원(ELA)을 중단하겠다고 윽박질렀다.

궁지에 몰린 키프로스는 지난 22일 밤 부실은행 정리와 자본통제 등을 골자로 한 대안(플랜B) 법안 3개를 통과시키는 등 구제금융 합의를 위해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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