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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1·4월 한국주식 왜 팔았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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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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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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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매도상위 1위, 3월 이후 프로그램 순매도 확대 '향후 전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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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심상치 않다. 북한 리스크와 엔저 우려가 외국인의 순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은 올 들어 1월 순매도, 2월 순매수, 3~4월 순매도 패턴을 이어가고 있는데 같은 순매도라 해도 1월과 3~4월의 순매도는 종목 등에서 확연한 차이점이 드러난다. 외국인 매도 패턴에 숨겨진 의도는 대체 무엇일까.

◇3월 이후 더 많이 팔았다=외국인의 1월 누적 순매도 규모는 1조8881억원인데 반해 3~4월에는 3조8714억원에 달한다. 2배를 상회하는 규모다.

1월 순매도는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 애플 실적둔화에 따른 IT(정보기술)업종 부진, 중국의 경기부양과 일본의 엔저에 따른 한국증시의 상대적 매력 약화, 부진한 2012년 4분기 실적에 따른 경기 민감주의 매도세 확대 등으로 촉발됐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금액 기준) 종목은 삼성전자 (53,100원 ▲500 +0.95%)로 외국인의 순매도는 6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5.54% 하락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외국인의 '팔자'세가 거셌던 종목은 현대차 (176,500원 ▼5,000 -2.75%) 현대모비스 (191,000원 ▼6,500 -3.29%) 기아차 (71,900원 ▼2,600 -3.49%) 등으로 엔저에 따른 자동차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세 종목의 순매도 규모는 1조783억원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SK이노베이션 (143,500원 ▼2,500 -1.71%) SK텔레콤 (50,800원 ▲800 +1.60%) 삼성화재 (184,000원 ▼4,500 -2.39%) 대우조선해양 (18,950원 ▼250 -1.30%) LG생활건강 롯데하이마트 (12,950원 ▼50 -0.38%) 네오위즈게임즈 (36,900원 ▼200 -0.54%) 포스코 (211,000원 ▼8,500 -3.87%) 삼성중공업 (5,310원 ▼30 -0.56%) 등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3월 이후 미래 전망 불투명?=3월이후 키프로스 구제금융으로 재촉발된 유로존 리스크, 새 정부 출범 후 나타난 정책 불확실성, 북한 리스크 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은 다시 팔자 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매도상위 1위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로, 규모는 1조9312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기관이 1조2843억원 순매수로 대응하면서 이 기간 하락률은 3.71%로 1월보다는 낮았다.

뒤이어 LG화학 (536,000원 ▼11,000 -2.01%) 현대차 (176,500원 ▼5,000 -2.75%) 현대모비스 (191,000원 ▼6,500 -3.29%) 롯데케미칼 (144,000원 ▼2,000 -1.37%) 한국전력 (20,100원 ▲400 +2.03%) 현대중공업 (72,900원 ▼1,400 -1.88%) 삼성엔지니어링 (22,750원 ▲800 +3.64%) 등이 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엔저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LG화학 롯데케미칼 현대중공업 등에서 보듯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의문이 화학 기계 등 경기 민감주에 대한 팔자를 강화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프로그램 매매 동향이다.

1월 프로그램 매매는 삼성전자를 1089억원 순매수했으나 3월 이후로는 640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주가지수선물과 현물주가(코스피 200지수)의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선물이 낮게 평가돼 있을 때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 매도가 나온다. 즉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난다는 것은 향후 시장 전망을 더 안 좋게 본다는 의미다.

실제로 1월 외국인 매도 상위 17개 종목의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1704억원인데 반해 3~4월 이후 순매도 규모는 7289억원으로 차이가 크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1분기 기업들의 실적과 이번 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등이 시장 판단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 리스크가 더욱 크게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이달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당분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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