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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만류 두 번 거절…"쉬고 싶다"는 진영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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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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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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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자들 만나 "기초연금 때문, 양심의 문제"… 청와대 부담 가중될 듯

사진=뉴스1제공.
사진=뉴스1제공.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공식 사퇴 선언 이후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장관직 복귀 의사가 없음을 재차 확인하며 사퇴의 이유를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때문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자신의 사퇴를 둘러싼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 번이나 사퇴 철회를 권했지만 진 장관이 의지를 굽히지 않음에 따라 청와대도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신사동에서 진행된 장관실 직원 결혼식에 참석해 "업무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 장관은 "사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기초연금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사퇴 이유와 관련해 모호하던 '스탠스'를 분명히 한 것으로 더 이상의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하는 것에 여러 번 반대했고 청와대에도 뜻을 전달했다"며 "이를 반대해 온 사람이 어떻게 국민과 국회, 특히 야당을 설득할수 있겠느냐. 양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저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의 탄생과 성공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는데 이제 물러날 수 있게 해 주셨으면 한다"며 "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국회로 돌아가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서울 시장은 생각도 안 해봤고, 국회에서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그 동안 정 총리의 입을 빌어 진 장관의 사퇴를 만류해 왔다. 정 총리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영 장관이) 지금 와서 소신이 다르다는 말을 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정기국회가 개회되고 있고 국정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마땅히 복귀해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이 뿐만 아니라 27일에도 진 장관의 사표를 반려했고, 25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진 장관을 만나 "(사퇴 의사 표명을)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말해 총 세 번이나 만류했다.

그러나 25일 정 총리의 사퇴 철회 촉구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던 진 장관은 27일 전격적인 사퇴서를 언론에 배포한 데 이어 이날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때문에 사퇴하기로 했다는 이유까지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장관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도 더 이상 진 장관의 사퇴 의사를 만류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항명으로까지 볼 수 있는 진 장관의 거듭된 사퇴 의사 표명에 따라 박 대통령의 리더십도 큰 상처를 입게 됐다.

이와 함께 진 장관의 이날 발언은 청와대와의 갈등설도 일부 내포하고 있어 자칫 정부 출범 7개월 여 만에 청와대와 정부부처 수장 간 인사파동으로 확대될 가능성까지 점쳐 진다.

그러나 당장은 기초연금 논란 등 복지 정책 후퇴 논란을 수습하고 국정감사 등의 국회일정을 소화해야 할 콘트롤타워를 잃은 복지부의 업무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 사표 수리가 돼지 않아 뭐라고 말을 하기 어렵지만 차관 중심으로 대비를 하고 있다"며 "(사퇴가 받아들여지면)어느 정도 공백이 불가피하지만 기초연금 등 복지정책 논란이나 국감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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