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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벤처, 선배사례 '타산지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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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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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1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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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벤처시대<2부>]모바일 등업은 벤처 봇물···초기투자 비중은 오히려 하락세

[편집자주] 1990년대 중반 이후 불어온 인터넷 벤처 열풍에 이어 10여년 만에 젊은 창업가들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스마트모바일 시대를 맞아 열정과 창의력, 역량을 갖춘 청년들이 창업에 속속 나서고 있다. 정부도 이런 시장에 호응해 '창조경제'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며 청년창업 지원에 나섰다. 창업지원 정책이 '창업기업 확대-고용창출-중기업으로 성장' 등 생태계 조성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10여년전 정부가 추진한 벤처 정책에서 범한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달라져야할 것은 없을까. 본지는 특별기획을 통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벤처기업 육성 정책을 점검한다. 이미 벤처로서 성공한 기업들의 성장과정 분석과 미국 실리콘밸리 및 독일,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의 벤처산업 현황을 함께 고찰해 벤처 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 갖춰야할 요소가 무엇인지도 살펴본다.
1990년대 1세대 벤처들이 사상 처음으로 벤처열풍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면 최근에는 선배벤처들의 경험과 지원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벤처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주자는 카카오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스토리, 카카오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모바일 최고기업으로 급부상했다.

물론 이 회사를 설립한 것은 한게임을 창립한 김범수 의장이다. 네이버와 합병 후 수년만에 회사를 떠난 김 의장은 2008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창립했다. 이후 스마트모바일 시대를 맞아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 역시 실질적인 수익을 거둔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이전에는 서비스 이용자는 많지만 오히려 서버 등 비용증가로 적자 폭만 커졌다.

이에 카카오는 2011년 9월 200억원, 2012년 4월 10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버텼다. 당시 투자대비 지분배분 비율을 감안하면 카카오의 기업가치는 각각 2500억원, 5000억원으로 상승했다. 최근 의미있는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는 카카오의 기업가치는 2조~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카카오 외에도 최근 눈에 띄는 벤처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애니팡 열풍을 불러일으킨 선데이토즈는 하나그린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스마트모바일 벤처 1호 상장사 반열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그간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핵심개발진들의 한우물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이 외에도 파티게임즈, 핀콘 등 모바일게임 벤처 가운데 상당수는 게임 한우물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은 모바일에 오프라인 서비스를 접목해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다. 이 회사 창업자들은 지역 배달음식점 자영업자들의 홀대를 받으면서도 꾸준히 영업 및 배달점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 결과 배달업소들이 먼저 찾는 모바일 서비스로 부상했다.

록앤올(국민내비 김기사) 역시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벤처 서비스로 회자된다. 이동통신사의 무료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김기사는 국내에서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특히 록앤올은 김기사 서비스에서 적자를 B2B사업으로 메우며 때를 기다렷다. 그 결과 국내에서도 길안내 기반 수익모델을 발굴했다. 특히 네이버와의 협력, 일본 최대 온라인마케팅 기업 ‘사이버에이전트’로부터 투자유치 등을 통해 일본 등 해외진출도 앞두고 있다.

한국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은 1998년 벤처 확인제도 도입 이후 2010년 5월 처음으로 2만 개를 돌파한데 이어 2013년 7월 현재 2만9374개에 달할 정도로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수년간 국내 벤처기업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보완할 부분 역시 적지 않다.

국내 벤처캐피탈(VC)들이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것도 새로운 벤처탄생에 걸림돌이다.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VC의 설립 3년 이내 초기기업 투자 비중은 2008년 40.1%에서 2012년 30.0%로 떨어져다. 올해도 지난 8월 기준 초기기업 투자 비중은 24.73%이다.

정부의 벤처지원자금이 지속적으로 풀리고 있지만 여전히 VC들이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들의 운용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은 공공자금에 의존한 모태펀드다. 민간자금 유입이 여전히 답보상태여서 실리콘밸리 등의 민간 주도 벤처 발전 선순환이 요원하다.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에도 제약이 많다. 연대보증, 담보 등의 제약으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인재들이 쉽사리 창업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장흥순 서강미래기술연구원장은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99%가 융자를 통해 이뤄지며 VC투자, 주식 및 회사채는 1% 미만”이라고 꼬집었다.

물론 최근 민간자금 유입 및 초기벤처 투자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3~5억 규모의 초기 벤처 투자를 담당하는 본엔젤스는 지난달 200억 규모의 순수 민간자금 펀드를 조성, 투자에 나선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 역시 초기 벤처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프라이머, 고벤처 등 성공한 선배벤처 기업인들이 나서서 수천만원 단위의 엔젤투자 및 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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