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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 주소 쓰라는데…"구글 지도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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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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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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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도로명 주소]국내법 따라 지도 데이터 반출 못해…구글지도 업데이트 '감감'

#스마트폰에서 구글 지도 앱(애플리케이션)을 쓰고 있는 A씨. 얼마전 아이가 유치원 선생님에게 방학 편지를 보내겠다기에 앱을 켜고 동네 지도를 살펴가며 유치원을 검색했다. 올해부터 도로명 주소가 시행돼 새 주소를 적으려했지만 나와 있는 유치원 주소는 지번 주소가 전부. 도로이름과 건물번호로 표기하는 '도로명 주소'는 전혀 찾을 수가 없었다.

올해1월부터 도로이름과 건물번호로 표기하는 '도로명 주소'가 전면 시행됐다.
올해1월부터 도로이름과 건물번호로 표기하는 '도로명 주소'가 전면 시행됐다.
올해부터 '도로명 주소'가 본격 시행됐지만 구글 지도는 여전히 도로명 주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포털업체들 대부분이 검색, 지도 서비스 등에서 도로명 주소를 함께 표기하고 있지만 구글은 국내 법규에 발목이 잡혀 업데이트를 못하고 있는 것.

17일 구글코리아는 "새로 시행된 도로명 주소로 구글 지도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지도 데이터를 해외 구글 서버에 넘겨야 하지만, 국내법에 따라 전면 업데이트가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공공기관 등 극히 일부 지명만 도로명 주소가 함께 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지도 앱에서 검색해 주소를 찾아보면 지번 주소로 표기가 되고 있다.
구글 지도 앱에서 검색해 주소를 찾아보면 지번 주소로 표기가 되고 있다.
국내 측량법에 따르면 국내 지도 데이터를 국외로 반출하려면 정부 허가가 필요하다. 구글은 데이터 보관 및 활용의 안정성을 이유로 지도 서버를 해외 데이터센터에 두고 있기 때문에 새로 바뀐 국내 주소체계 데이터를 일괄적으로 구글이 넘겨받아 각종 위치기반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한다.

구글 관계자는 "PC 기반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는 국내 업체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에 지번주소와 도로명주소를 병행해서 보여주고 있지만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구글 지도 서비스는 대부분 도로명주소 서비스가 안되고있다"며 "새 주소체계를 반영하기 위해 관련 지도 정보를 반출할 수 있는지 안전행정부에 문의를 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도로명 주소 업데이트가 늦어지면서 구글 지도 정보를 활용해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1인 및 소형 개발사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는 위치 정보, 지도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구글, 인터넷 포털, T맵 등의 지동정보를 기본 데이터로 활용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포털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새주소 관련 데이터를 넘겨받아 주소를 검색할 때 지번 주소와 도로명주소를 병행 안내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 T맵, 올래내비, U+내비 등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새 도로주소 병행 표기를 마쳤다.

네이버의 경우 PC, 모바일 앱 등을 포함한 모든 환경에서 검색, 지도, 부동산 등 주소가 활용되는 모든 서비스에 도로명 주소 병기를 완료했다.

다음은 PC, 모바일 앱의 검색 및 지도 서비스에서 업데이트를 완료해 도로명 주소를 함께 제공 중이다. 다만 모바일 웹 서비스의 경우 현재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 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서비스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 중"이라며 "다음 사이트의 모바일 웹 버전의 경우 현재 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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