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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의 힘'···원화강세 뚫고 코스피 20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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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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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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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금 이머징으로 '턴'...코스피 2014년 들어 첫 2000 고지 넘어

2014년 들어 고전하던 코스피가 4월 옵션만기일에 마침내 2000을 돌파했다. 12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66포인트(0.48%) 오른 2008.61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30일 장 마감 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00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은 2989억원 순매수했다.

'유동성의 힘'···원화강세 뚫고 코스피 2000 돌파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원 내린 1040.20원에 마감했다. 전일 환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050선을 뚫고 내려가면서 쏟아진 달러 매물에 이날 장중 한 때는 1032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수 및 원화 강세의 배경은 외국인 자금의 가파른 유입이다. 외국인은 지난 3월 26일부터 12일 연속 2조8900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돌아선 글로벌 유동성이 코스피 지수와 통화를 동시에 견인하는 추세다.

CIMB증권에 따르면 지난 3주간 i-share MSCI 이머징 상장지수펀드(ETF)에 4조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7일에는 역대 최대치인 1조6800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중 한국과 중국에 각각 1조원이, 대만에 7000억원이 들어가 약 2조7000억원의 자금이 한국·중국·대만으로 유입됐다.

대부분 프로그램 비차익을 통해 들어오는 추세다. 업종별로는 IT와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철강업종에도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정두선 현대자산운용 이사는 "외국인들이 상당히 낮았던 한국 시장 편입비율을 채우고 있다"며 "일본, 미국 등 고평가된 선진국 증시에서 상대적인 저평가인 이머징 증시로 갈아타는 중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에 들어와야 할 자금은 인도나 대만, 인도네시아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덜 들어온 상태"라며 "외국인들은 한 번 추세를 잡으면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6월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경제의 탄탄한 펀더멘탈이 외국인 매수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26개월 연속 무역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3월 무역수지는 선진국에 대한 IT, 자동차, 선반 수출 호조로 4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이는 외환보유고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3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3543억 달러에 달했다.

3월 우리나라 수출 지표(498억 달러)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낸 것도 한국 증시에 대한 투심을 개선시키고 있다. 단기외채 비중도 2000년대 후반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도 증시 매력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로 IT와 자동차 주식이 약세를 보이는 현상은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정인기 트러스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원화 절상 압력은 지난해부터 계속됐던 것이고 외국인 매수가 나타나는 한 당연한 현상"이라며 "원화 강세가 일부 업종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지수는 더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율이 1050원을 깨고 내려간 데 따른 일시적 반응으로 보인다"며 "이틀 정도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를 비롯한 신흥국의 자금 유입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3월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미국 경기둔화 우려 완화, △경기경착률 방어를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 기대,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중앙은행의 추가적인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 △인도·인도네시아의 경상 적자 축소 등 이머징 전반의 위기 축소가 맞물리고 있어서다.

현대자산운용 정두선 이사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이머징 마켓은 환율 하락과 증시 강세가 항상 함께 나타났다"며 "2분기에는 원화강세와 지수 상승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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