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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간 '제각각'인 서울시의 싱크홀 현황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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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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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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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별로 집계 수치 달라… 컨트롤타워 없어 관련분야 기준으로만 집계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서울시가 최근 송파구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싱크홀 및 동공과 관련, 현황 파악부터 혼선을 빚고 있다. 시 부서간 정보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각 부서간 각자의 기준으로 싱크홀을 판단하면서 현황집계 수치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등 손발이 맞지 않고 있는 것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싱크홀 현황을 집계하고 있는 부서는 도시안전실 소속 도로관리과와 물재생계획과다. 하수관 누수로 인해 도로가 침몰하는 경우가 많아 이 두 부서가 이번 현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집계를 하고 있다는 게 시 입장이다.

문제는 이들 각 부서에서 집계한 수치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날 각 부서에서 밝힌 싱크홀 현황에 따르면 도로관리과에서는 싱크홀과 동공이 발견된 위치는 석촌지하차도 한 곳이며 발견된 싱크홀과 동공은 각각 1곳과 7곳 등 모두 8곳이다.

이에 반해 물재생계획과에서는 6월30일 오금로 13길 3번지( 방이동 28-3)에서 발견된 싱크홀을 포함해 싱크홀 5곳과 동공 7곳 등 총 12곳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는 물재생계획과에서 밝힌 내용과 동일하다. 이 자료는 이 의원실에서 '노후 수도관 누수문제'에 대한 파악과 함께 관련 싱크홀 현황도 환경부에 요청하면서 만들어진 것.

이 자료를 제공받아 현황을 조사했던 환경부는 서울시 부서간 자료의 상이함에 대해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물재생계획과에서 자료를 받고 나서 서울시 대책발표를 들었는데 다른 점이 너무 많았다"며 "심지어 상세한 위치와 발생일자가 차이가 나서 직접 위치를 확인해봤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주택가에서 싱크홀 현상이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싱크홀 발견 시 모든 현황은 도로관리과에 보고된다"면서도 "석촌지하차도에서 발생된 싱크홀 이외의 것들은 경미한 도로파손에 가까워 싱크홀로 보기 어려워 집계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싱크홀이란 단어도 시 내부에서 '도로함몰'이라는 말로 대체해 쓰기로 했다"며 "도로에서 벌어진 다양한 상황이 싱크홀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건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싱크홀 현황 파악이 부서별로 제각각인 이유는 각자의 기준에서만 현상을 바라보고 파악하기 때문"이라며 "이 현상에 대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을 명확히 지정해주거나 신설해야 이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고 대처도 빠르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실장은 "부서간 싱크홀 집계에 큰 차이가 나는 점에 대해선 대안을 찾겠다"면서 "도로가 함몰된 부분에 대해 크기별로 세분화해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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