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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밑에 많은 '싱크홀', 주범은 노후 수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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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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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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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공포']전국 하수관 33.9% 내구연한 초과, 기초지반도 약해…지질정보 관리 '구멍'

도로 밑에 많은 '싱크홀', 주범은 노후 수도관?
도심 지반침하 현상의 하나인 싱크홀이 유독 도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도로를 따라 연결된 노후 상·하수도관과 부실한 지반 등에서 이유를 찾고 있다.

도로 밑 상·하수도관이 낡아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거나 도로를 따라 각종 건설공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지반이 불안정해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로 밑에 설치된 하수도가 노후돼 샐 경우 흙이 빠져나가 빈 공간이 생길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국에 있는 전체 하수관의 33.9%는 내구연한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현주 의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하수관 12만3311㎞ 중 4만1820㎞가 20년 이상 노후된 하수관이었다.

/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특히 서울은 총 1만487㎞ 중 70% 이상 하수관이 설치된 지 20년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수도관에 의한 도로함몰도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도로의 경우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 토지에 비해 기초 지반이 약하기 때문에 싱크홀이 생성될 수 있는 환경에 보다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건물은 기초 지반이 있고 도로는 아스팔트를 깔아 밑에서 받쳐주는 토양이 없기 때문에 싱크홀이 더 잘 생긴다"고 말했다.

반면 아파트 등 건물은 땅을 깊이 파서 공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반이 침하될 공간이 작아진다는 설명이다.

싱크홀 자체에 대한 우려 못지 않게 부실한 도로관리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박종관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는 "서울의 상·하수도관이 설치된지 수 십년이 지났는데도 도로 내부가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기초자료가 없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상·하수도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싱크홀을 계기로 지반 및 지반 변위(위치 변화)에 대한 정밀한 정보를 토대로 개발계획을 허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수곤 교수는 "우후죽순 개발을 허용해 줄 것이 아니라 지질, 돌 등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이에 맞는 공법을 사용토록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 남형도
    남형도 human@mt.co.kr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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