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외국인 관리자 기용 '역발상'…비용 '뚝' 무사고기록 '쑥쑥'

머니투데이
  • 아부다비(UAE)=진경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4.11.05 06:11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세계속에 '한국건설의 魂' 심는다 2014" - <2>중동(하)]②GS건설, 그린디젤공장 현장

윤준교 GS건설 루와이스 그린디젤 현장 소장/사진=진경진 기자
윤준교 GS건설 루와이스 그린디젤 현장 소장/사진=진경진 기자
"외국인 노동자를 현장스태프로 채용한다고 했을 때 처음엔 선입견이 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1년 가까이 지난 지금 이들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GS건설 루와이스 그린디젤 현장직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공항에서 차를 타고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GS건설 (22,550원 ▼650 -2.80%)의 루와이스 그린디젤 현장에는 다른 현장에 없는 특별한 것이 있었다. 인도와 필리핀 등에서 온 외국인 스태프들이다.

국내에서도 그렇듯 해외 건설현장에서 인도, 필리핀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대다수가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당초 GS건설 본사에서 파견나온 직원들의 단순지시를 받고 일하던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접 현장스태프로 고용돼 중간관리자 역할을 한다.

사실 외국인 스태프를 채용하게 된 건 쓰라린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GS건설은 해외사업으로 인해 대규모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결국 해외 사업장에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회사는 해외에 있는 고비용의 인력을 과감히 빼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하반기 그린디젤 현장에 200여명 정도던 한국인 직원은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56명까지 줄었다. 대신 그 자리에 풍부한 경험으로 능력을 인정받던 외국인 근로자들을 앉혔다. 근로조건은 물론 복리후생도 한국 직원들과 동일하게 대우했다.
'새옹지마'라고 했나.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권한'과 '책임감'을 부여받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그동안 본사 직원들의 지시만 받고 일하던 이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나서면서 적극적으로 일하기 시작한 것이다.
GS건설 루와이스 그린디젤 현장/사진=GS건설
GS건설 루와이스 그린디젤 현장/사진=GS건설
대규모 플랜트공장에서 복잡한 공정관리를 위해 직원들간 소통은 필수인 상황에서 이들은 매일 10시간 이어지는 마라톤회의에 참석,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했다.이 같은 노력 끝에 6개월 전만 해도 16만개에 달하던 발주처 지적사항을 1800개로 줄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들을 중간관리자로 앉힐 때 의심스런 눈초리를 보낸 이들도 지금은 GS건설 그린디젤 현장이 '진정한 글로벌 현장'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윤준교 현장소장은 "처음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지금 따져보면 성과가 괜찮다"며 "우리 현장에 최초로 도입했는데 이제 곧 다른 현장들도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그린디젤 현장의 기록은 또 있다. 바로 최강의 안전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대규모 인원을 동원, 이 같은 거대 프로젝트를 진행한 현장에서 4000시간 동안 무사고를 기록했다.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 타크리어는 GS건설에 '4000시간 무사고 달성' 상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기준으론 4600만 인시(공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종업원의 하루 근무시간을 합산해 산정) 무사고를 달성했고 매일매일 현장 최고기록을 경신한다. 윤 소장은 "이곳 공사현장은 규모가 매우 커 모든 게 버겁지만 이를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코스피·코스닥 연중 최저..하이닉스·카카오는 13거래일 만에↑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제2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