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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한류 '기회의 땅' 중앙아시아서 연말 '잭팟'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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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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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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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에 '한국건설의 魂' 심는다 2014" <3>중앙아]①SOC 투자확대…내년 우즈베크 플랜트 200억불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3사가 공동으로 건설중인 우즈벡 역사상 최대규모의 프로젝트인 우스튜르트 가스화학 플랜트(UGCC) 공사현장 전경. / 사진=임상연 기자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3사가 공동으로 건설중인 우즈벡 역사상 최대규모의 프로젝트인 우스튜르트 가스화학 플랜트(UGCC) 공사현장 전경. / 사진=임상연 기자
"중앙아시아는 새로운 '기회의 땅'입니다. 지하자원은 풍부하지만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개발의 여지가 많죠. 우리나라와 기업들에 우호적이어서 인적·물적 네트워크만 잘 형성된다면 '제2중동'처럼 효자지역이 될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시내에 위치한 현대엔지니어링 지사에서 만난 송동준 지사장은 중앙아시아가 한국건설의 새로운 '화수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우리의 텃밭인 중동과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이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기대수익이 줄어 신시장으로서 중앙아시아의 중요성은 갈수록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루오션' 중앙아시아 수주 비중 높아진다
1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건설기업들은 중앙아시아에서 94억4748만달러를 수주했다.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지난해 아시아 수주액(275억6824만달러)이 중동(261억4294만달러)을 넘어선 것도 중앙아시아에서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국가별 수주액에선 우즈베키스탄(45억3398만 달러)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4억7166만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송동준 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벡 지사장(사진)은 '기회의 땅' 중앙아시아가 중동이나 동남아처럼 우리에게 효자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사진=임상연 기자
송동준 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벡 지사장(사진)은 '기회의 땅' 중앙아시아가 중동이나 동남아처럼 우리에게 효자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사진=임상연 기자
그만큼 한국건설기업들의 해외수주에서 중앙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진다. 2009년 0.9%(4억4379만달러)에 그친 중앙아시아 수주 비중은 2010년 2.7%(19억4227만달러) 2011년 5.3%(31억2170만달러) 2012년 7.3%(47억1253만달러)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지난해엔 14.5%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누계기준으론 카자흐스탄이 101억1252만달러로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우즈베키스탄(76억6280만달러) △투르크메니스탄(48억4996만달러) △아제르바이잔(13억7680만달러) △키르기즈스탄(1억9056만달러) △타지키스탄(630만달러)이 뒤를 잇는다.

특히 중앙아시아 건설사업은 거의 대부분 석유화학 등 플랜트 프로젝트다. 이 때문에 단일 프로젝트라도 수주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기준 중앙아시아의 공종별 수주액에서 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93%에 달한다.

실례로 현대건설 (39,400원 ▼700 -1.75%)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21억달러 규모의 '키얀리 석유화학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S건설 (23,550원 0.00%)도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에서 14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를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 등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수억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보폭을 넓힌다.

◇"연말 중앙아시아에서 수주 '잭팟' 터진다"
올들어 최근까지 한국건설기업의 중앙아시아 수주실적은 4억4397만달러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지난 6월 박근혜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으로 연말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표적 사업이 우즈베키스탄의 '칸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다. 30억달러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가 거의 확실시된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520㎞ 떨어진 칸딤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연간 생산량 81억㎥를 처리하는 설비와 도로, 철도, 전력망, 통신망 등 관련 인프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의 설계(FEED, 2억3000만달러)와 전처리설비(4억2000만달러)를 따내 진행했었다.

카자흐스탄의 '페트로케미칼 컴플렉스 2단계'(14억달러), 투르크메니스탄의 '세이디 에탄크래커 생산플랜트'(20억달러)와 '천연가스 GTL(액화처리)플랜트'(30억달러) 등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아시아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클 것으로 보인다. 국가마다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등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있어서다.

'2011~2015년 산업발전계획' 등 산업부문별 발전계획안을 수립, 시행하는 우즈베키스탄은 내년 플랜트시장 규모만 200억달러로 추정된다. 카자흐스탄도 내년 건설시장 규모가 186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다.

김운중 해외건설협회 실장은 "중앙아시아는 경제성장에 필요한 인프라 개발을 정책과제로 추진 중이어서 하반기에도 공사발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기업들은 교통과 발전사업 위주로 입찰에 힘쓴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중앙아시아 첫 진출작인 투르크메니스탄의 칼키니쉬 탈황설비 플랜트 전경. /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의 중앙아시아 첫 진출작인 투르크메니스탄의 칼키니쉬 탈황설비 플랜트 전경. /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위험한 추격자 '중국', 2인3각으로 따돌려야
중앙아시아가 '기회의 땅'이지만 위협요인도 있다. 바로 막대한 자본과 인력으로 빠르게 중앙아 건설시장을 잠식하는 중국이다.

실제 중국은 자원확보의 일환으로 최근 몇 년 새 중앙아시아의 건설·플랜트부문에 수백억 달러의 차관을 투입했다고 한다. 현지에선 "중앙아시아의 가스파이프라인은 모두 중국자본이 만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들 중국자본 대부분은 이른바 타이드론(Tied Loan, 조건부 융자)으로 자국 건설기업이 공사를 하는 조건으로 빌려준다. 자본이득과 해외수주까지 취하는 일석이조 전략이다.

송 지사장은 "중국은 최근 타이드론으로 투르크 가스탈황설비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플랜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조달·시공)시장까지 침투한다"며 "지금은 값싼 인건비로 저가경쟁을 하지만 몇 년이 지나면 기술까지 갖추고 EPC시장을 주도할 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블루오션'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제2의 중동신화'를 만들기 위해선 우리정부와 기업들이 '2인3각'처럼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게 업계나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ODA(공적개발원조)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등 정부의 경제적 외교지원과 건설기업의 기술개발이 같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완수 현대엔지니어링 UGCC 현장소장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국내 건설기업들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자본력(금융기법)을 키워 디벨로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장은 "중앙아는 ODA, EDCF 등을 진행하기 좋은 환경으로 우리도 자원외교 등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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