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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투자하면 한국소주의 중국화 "꿈은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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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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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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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한중FTA "장기적으로 나쁘지 않다"…"다만 준비해야 소득 거둘 것"

한 중국인 부부가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지우광(久光) 백화점 내 'fresh mart'에서 '뉴하이트'와 '참이슬'을 구입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사진=하이트진로
한 중국인 부부가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지우광(久光) 백화점 내 'fresh mart'에서 '뉴하이트'와 '참이슬'을 구입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사진=하이트진로
중국 상하이 장저구 선하로에 위치한 지우광(久光) 프레시마트 내 '명당'에는 한국 진로 소주가 보기 좋게 진열돼 있다. 지우광 프레시마트는 상하이 지우바이(久百) 그룹과 일본 SOGO백화점이 합자해 세운 중국내 최고급 백화점인 지우광백화점의 명품 마트. 현재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내 5개의 체인점이 있다. 매장의 60%이상이 수입식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중국의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이 주고객층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의 진로 소주는 중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은다. 알코올 도수 40도를 넘어가는 바오주(白酒)는 아무래도 젊은이들에게 부담이 되기 마련. 이충수 하이트진로 중국법인장은 11일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젊은 층에서는 저도주 선호가 강하다"며 "한국 소주는 중국술에 비하면 낮은 도수의 술로 통하기 때문에 여건만 잘 조성하면 중국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중 FTA 체결로 한국 대표주 소주의 '중국 대중화'가 꿈만 같은 일은 아니다. 관세 철폐 단계까지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이라는 조건이 있지만 준비만 잘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하이트진로는 한중FTA가 장기적으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에서 수입산 소주에 대한 관세율은 8.8%다. 수입 주류에 대한 주세는 없다. 일반적으로 수출가격에 운송비, 보험료를 더한 FOB 통관가격으로 매겨진다. 한중 FTA 실현으로 수출가격이 9% 가량 내려가게 된다.

하이트진로는 2008년부터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소주의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 영업망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주류 시장은 연매출 110조원에 이르는 세계 제1의 규모를 자랑한다. 자국산 술에 대한 자부심 때문에 좀처럼 수입주류가 발 붙이지 못하지만 한국산 소주의 인기는 날로 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중국법인은 한중 FTA 실현으로 기존 영업력 확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진출 시 중국에 대한 소주 판매량은 22만6000상자(360ml들이 30병·10.8ℓ)였지만 지난해 41만8000상자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는 46만 상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주가 힘을 얻으면 맥주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는 동반 효과도 기대된다. 하이트진로의 중국법인 매출은 법인 설립 다음해인 2009년 330만4000 달러(약 37억원)에서 지난해 936만 달러(102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영업망 확장이 가시화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소주가 자리를 잡고 한중 FTA 적용으로 9% 가량 수출 단가가 내려가는 10년 뒤에는 '코리아 소주'가 중국에서도 이름값을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현지 공장 투자도 계획중인 만큼 준비하고 기다리면 중국 효과가 눈 앞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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