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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쌀쌀한 섬유·의류株 덮어줄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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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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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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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영향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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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다는 소식에 의류·섬유주 타격이 예상되고 있지만 실제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섬유·의류 업종지수는 각각 전일대비 0.51%, 1.51% 오른 316.05와 185.43로 마감했다. 전일 업종지수가 각각 1.67%, 0.56%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키웠지만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종목별로는 쌍방울 (404원 ▼15 -3.58%)성안 (998원 ▼32 -3.11%)은 각각 2.42%, 11.74% 올랐다. 이외 일신방직 (103,000원 ▼1,500 -1.44%), 대현 (1,975원 ▼75 -3.66%), 경방 (11,500원 ▼350 -2.95%)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한방직 (49,750원 ▼450 -0.90%)동일방직 (14,450원 ▼550 -3.67%)은 전일대비 각각 0.37% 0.11%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완제품을 수출·수입하는 패션·의류주는 오히려 한·중FTA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제품을 수출 혹은 수입하는 패션의류 주들은 관세가 줄어들면서 원가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고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추천했다.

현재 패션의류주 대부분 국내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당장 큰 수혜를 보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중국 수출이 늘어나며 중장기적으로는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이직하우스 (1,690원 ▼100 -5.59%) 측 관계자는 "베이직하우스 같은 경우 생산공장이 중국에만 있는데 전체 생산량의 30%가 한국으로 다시 들어온다"며 "이 때 13% 관세가 줄어든다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국내로 들어오는 물품의 원가는 25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기에 부여되는 관세가 철폐된다면 약 30억원 정도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쌍방울 (404원 ▼15 -3.58%) 측 관계자도 "중국 수출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평균 400억원 되는데 13% 관세가 철폐되면 52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생긴다"면서 "원단을 국내로 들여올 때와 중국으로 수출할 때 두 번 관세절감 효과를 보게 된다"고 밝혔다.

완성품업체에서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패션주도 한중FTA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나 연구원은 "의류 OEM주 가운데 중국에서 공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존재한다"면서도 "수출 지역이 한국이 아니라 주로 미국이기 때문에 한중FTA와 크게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많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방직 섬유 기업들도 주가에는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미 예전부터 중국 저가 섬유나 원단이 들어와 국내 소규모 업체들이 어려워 졌다"며 "상장사들은 방직이나 섬유업만 영위하지 않고 대부분 사업 다각화를 이뤄 놓았기 때문에 FTA가 된다고 해서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코스피 상장업체 관계자는 "고어텍스, 탄소섬유, 스판덱스 등 고부가가치 원단들은 중국에서 쉽게 만들기 힘들다"며 "한국 기업들은 고가제품 위주로 만들고 중국은 저가 제품위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FTA가 된다고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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