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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뻥튀기' 모뉴엘 박홍석 대표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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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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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1.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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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가전업체 모뉴엘의 박홍석 대표(52)와 이 회사 간부 두명이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노정환)는 24일 수출채권 액수를 부풀려 금융권에 판매한 혐의(관세법 위반) 등으로 박 대표와 신모 부사장, 재무이사 강모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 등은 2009년부터 미국과 홍콩 등 모뉴엘의 해외 지사에서 수출대금 액수를 부풀려 서류를 꾸민 뒤 이를 근거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포착한 가격조작 허위수출입신고 규모는 1조3000억원대에 달했다.

이들은 3761억원의 재산을 국외로 빼돌린 혐의와 해외 계좌를 통해 거래를 하며 2조8000억여원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처럼 모뉴엘이 허위·위장 수출을 반복해 금융권에서 빌린 담보·신용대출 규모는 6700억여원에 이른다. 무역보험공사의 보증잔액은 3100억여원에 달하며 수출입은행 역시 보증이나 담보 없이 모뉴엘에 1135억여원의 신용대출을 집행했다. 이밖에도 기업은행 1500억여원, 산업은행 1250억여원, 외환은행 1090억여원, 국민은행 760억여원, 농협 750억여원 등의 대출잔액이 있다.

이와 관련해 모뉴엘의 대출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범기)는 수출채권 보증 업무 등을 담당하는 무역보험공사 임직원 6명이 모뉴엘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모뉴엘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아 이를 해외 유통업체에 판매한 KT ENS의 직원 1명에게도 뒷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모뉴엘에 대한 KT ENS의 수출채권 발행 과정에서 KT ENS에 대한 금품 로비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모뉴엘은 7년 만에 매출을 50배 가까이 키우는 고속 성장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중견기업의 성공신화로 꼽혀왔다. 로봇청소기와 홈시어터 등을 주력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07년 세계가전박람회(CES) 기조연설에서 주목할 회사라고 지목해 주목받기도 했다.

모뉴엘은 장부상 3년 연속 흑자를 냈고 이자배상비율이 1을 넘는 등 영업현금 흐름이 양호해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의 기업 신용위험평가에서 세부평가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법원에 갑작스럽게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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