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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진짜 해킹? "5년간 원전 해킹시도 18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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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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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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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설계도 및 직원정보 유출 "폐쇄망 불구 해킹 가능성 열어둬야"

한수원 진짜 해킹? "5년간 원전 해킹시도 1843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원전 설계도 등 내부자료와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해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수원측은 현재까지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보안업계는 원전 시설 등 사회 기반시설을 노리는 사이버 위협 징후가 최근 들어 꾸준히 감지돼 왔다며 해킹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 한수원 및 보안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이 보유하고 있는 고리 원전 설계도와 월성 원전 계통도, 고리 원전 주변 주민 방사선량 평가 프로그램 등이 지난 15일 한 인터넷 블로그에 게재됐다.

‘Who Am I’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이 블로거는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한국지부장’이라고 밝혔다. 이 블로거는 전·현직 한수원 직원 1만799명의 이름·사번·직급·입사날짜·퇴직날짜·e메일 주소·휴대전화 번호가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현재 해당 블로그는 폐쇄됐다.

한수원은 이에 대해 "현재까지 파악한 유출 자료와 도면에 대해 기술검토한 결과, 이 자료가 원전 운전과 정비용 교육 참고자료 등으로 외부 유출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정부기관과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해킹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및 한수원은 추가 조사 뒤 정확한 문건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수원은 사이버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원전의 제어시스템을 외부 인터넷망이나 회사 내부망과 완벽히 분리된 독립 폐쇄망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제어 등 운영시스템이 해킹당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보안업계 관계자는 "이번 유출 자료가 2000년 이전 과거 자료들이고 교육용이어서 민감한 설계도 유출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실제 유출 경로나 유출 내역이 완벽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기밀 설계도가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가 기간시설들의 보안시스템 구축상태가 모두 다르지만 폐쇄망이라 하더라도 해킹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며 "내부 시스템 자료를 외부로 보내는 과정이나 내부시스템 패치 업데이트 과정에서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버공격이 더욱 교묘해지면서 사회기반시설의 보안위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원전 등 기반시설의 계측제어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면 데이터 변조·유출, 오작동 등 기술적 문제를 일으켜 엄청난 피해를 가져 올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1월 오하이오 Davis-Besse 원자력발전소의 사설컴퓨터 네트워크에 슬래머웜이 침투해 안전감시 시스템이 5시간 동안 정지된 바 있다. 일본은 지난 1월 후쿠이현 몬주 핵발전소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 작업자가 컴퓨터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수행한 후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감염된 컴퓨터에서 5일간 30번 이상의 액세스가 수행됐고, 이메일,직원정보 등 문서가 유출됐다.

국내에서도 원전의 사이버보안 체계가 허술해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한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원전 해킹 시도는 1843회로 집계됐다. 실제 보안시스템이 뚫려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지만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원전도 해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얘기다. 원전 내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거나 허가받지 않은 USB를 무단 사용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도 적발돼 현장의 보안의식도 우려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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