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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2012년 감사 당시 '사이버보안 허술' 지적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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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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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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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도면과 매뉴얼 등 내부문서가 인터넷에 또 공개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로비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지난 15일 처음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내부자료가 공개된 이후 원전반대그룹의 회장으로 하와이에 있다고 밝힌 공개자는 21일 새벽 1시 32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내부자료를 또 공개했다./사진=뉴스1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도면과 매뉴얼 등 내부문서가 인터넷에 또 공개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로비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지난 15일 처음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내부자료가 공개된 이후 원전반대그룹의 회장으로 하와이에 있다고 밝힌 공개자는 21일 새벽 1시 32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의 내부자료를 또 공개했다./사진=뉴스1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도면 네차례 유출로 비난을 받고 있는 한수원이 이미 2년전 감사에서도 사이버테러에 대해 취약한 것으로 지적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 관계자는 22일 머니투데이 더300과 한 통화에서 "한수원은 2012년 12월 5일 공개된 '국가핵심기반시설 위기관리실태' 감사결과에서 원전 감시제어시스템 등을 포함해 내부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고 조사된 사실이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감사원의 2012년 한수원 관련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한수원은 원전 운전이나 기기변화를 감시하는 위한 중앙감시제어시스템(SCADA시스템)과 총무·인사·회계 등 일반 업무 처리를 위한 내부망을 연결해 사용하고 있었다.

'국가 정보보안 기본지침' 제74조에 따르면 운전·감시변수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악성코드가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SCADA시스템을 내부 업무망이나 인터넷 등 다른 정보통신망과 분리해 폐쇄망으로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수원에서는 일부 직원이 업무 편의를 위해 임의로 두 시스템을 연결해 쓰는 등 사실상 SCADA시스템이 패쇄망으로 사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내부망에 연결된 컴퓨터에서 원전 전용망의 자료를 전송받는 등 두 전산망에 중복 접속한 사례가 88건이나 있었다고 당시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한 원전 SCADA시스템은 무선 인터넷 접속장치와 단말기 등의 무단반입 및 사용금지 대책을 수립하게 돼 있는데도 실제로는 스마트폰이나 무선랜 카드를 사용해 무단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등 차단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심지어 한수원은 USB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관리대장에 등록하고 컴퓨터 연결 시 자동실행을 차단해야 하는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

실제 당시 감사원의 감사내용을 살펴보면 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의 원전 전용망 컴퓨터 2대를 표본 점검한 결과, 개인 USB 메모리가 자동실행 되면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례도 확인됐다.

아울러 한수원은 2011년 지식경제부의 정보보안 관리 실태 점검에서 중요 자료 유출 가능성이 있는 파일공유 및 메신저 프로그램 등을 비인가 프로그램으로 지정한 후 이를 ‘정보보호시스템’을 통해 차단하고 있어 정보보안체계가 구축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2012년 4월 재점검 결과 파일공유 프로그램도 차단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감사원은 당시 사이버보안을 위해 SCADA시스템이 내부 업무망이나 인터넷 등 다른 정보통신망과 유·무선 접속이 불가능하도록 완전 폐쇄망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하는 등 관련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원전 도면 유출사건이 발생하면서 한수원이 당시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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