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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올랐는데도 '1인1갑'? "원하면 더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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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훈 기자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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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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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 '1인1갑' 권고기간은 끝나… 점주 자율로 정해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편의점 계산대에는 담배 '1인1갑' 판매를 권고하는 게시물이 붙어 있었다. 권고는 담뱃값 인상과 함께 1일 끝났다. /사진=김종훈 기자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편의점 계산대에는 담배 '1인1갑' 판매를 권고하는 게시물이 붙어 있었다. 권고는 담뱃값 인상과 함께 1일 끝났다. /사진=김종훈 기자
#2일 서울 무교동에서 A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 한모씨(남)는 "(담배 판매에) 아직까지 1인1갑 제한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재고가 있을 경우 손님이 원하면 더 팔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같은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B편의점 점주 채모씨(남)는 "던힐 라이트를 한 보루 달라"는 요청에 물건을 꺼냈다. 채씨는 "1일 이후 담배를 보루로 팔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인1갑' 판매가 원칙이라는 한씨와 거리낌 없이 담배 한 보루를 내놓은 채씨 중 누구의 말이 맞을까. 정답은 '둘 다 맞다'이다.

1일 담뱃값 인상과 동시에 주요 편의점 업체 차원에서 권고했던 '1인1갑' 구매 기간도 끝나면서 담배를 보루 단위로도 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부 편의점 점주들이 여전히 '1인1갑' 판매를 고수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한씨의 지점이 속한 편의점은 담배 판매량을 점주에게 맡긴다. 던힐과 메비우스 등 기존 가격을 유지한 담배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자 물량 조절을 자율에 맡긴 것. 미니스톱도 같은 방침을 취하고 있다.

한씨는 "지난달 21일 던힐 29보루를 받은 이후로 물건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던힐은 한달 평균 40보루씩 팔려 판매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권고기간이 끝났음에도 판매를 잘못 안내하고 있는 업체도 있었다. 채씨가 던힐 라이트 한 보루를 올려 놓은 계산대에는 '1인1갑' 판매를 안내하는 게시물이 붙어있었다. 업체가 공지한 권고 기간이 끝나 치워져 있어야 할 게시물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

엇갈린 방침으로 인한 불편은 고스란히 애연가들에게 돌아갔다. 흡연가 임모씨(남)는 "담배 2갑을 사려고 편의점을 찾아다녀야 하느냐"며 "지침을 통일했으면 좋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수원에 거주하는 흡연가 나모씨(남)도 "안내 게시물을 부착한 업체도 있고 아닌 업체도 있다"며 "혼란스러우니 신속히 조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일 서울 종로구 S편의점 담배 판매대의 모습.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메비우스 제품이 집중적으로 판매돼 매대가 텅텅 비어 있다. /사진=김종훈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S편의점 담배 판매대의 모습.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메비우스 제품이 집중적으로 판매돼 매대가 텅텅 비어 있다. /사진=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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