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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풀 동영상 공개도 한 때 검토, 맞불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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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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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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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측 자의적 편집, 현 시점 맞불 작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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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6일 공개한 현장 CCTV 분석 동영상 캡쳐 화면
삼성 세탁기 파손혐의로 조성진 사장 등 임직원 3명이 기소된 LG전자가 현장 CCTV 분석 동영상을 일반에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자의적 편집'이라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편집되지 않는 동영상 원본 공개 등 '맞불 작전'은 자제키로 했다.

◇삼성 "자의적 편집, 법원 판단 기다릴 것"

16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이날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은 자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며 "이에 당초 풀 동영상을 공개하려고 했다가 내부 논의 후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검찰이 이미 (LG전자 측을)기소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맞불 작전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이 자사 세탁기를 눌러보는 영상 화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제품을 3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해외 행사장에서 경쟁사 사장이 직접 3번씩 누른 것은 순수한 테스트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CCTV 동영상을 보면 조 사장이 세탁기 문을 연 채, 두 손으로 체중을 실어서 위에서 아래로 힘껏 3번 누르는 장면이 정확하게 나타난다"며 "건장한 성인남성이 무릎을 굽혀가며 도어를 3차례나 힘껏 누르는 행위는 일상적인 테스트로 보기보다는 분명한 목적을 담고 있는 파손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는 입장자료를 통해 삼성전자 측 직원들이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조 사장이 세탁기 도어를 파손할 당시에는 우리 직원들은 문제가 된 세탁기와 떨어진 곳에서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측은 "LG전자가 공개한 동영상은 조 사장을 클로즈업해서 당사 직원을 화면에 나타나지 않도록 하거나 다른 제품을 살펴보는 장면을 부각하는 등 자의적 편집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실제 전체 동영상을 보면 조사장이 해당 세탁기를 손괴할 당시에는 우리 프로모터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명예 위해 동영상 공개"

한편 LG전자는 이날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내 자사 홍보채널인 'ElectoTube'에 'LG전자 조성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8분45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조 사장 명의의 입장 표명도 있었다.

동영상을 공개한 배경에 대해 조 사장은 "저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경쟁회사의 제품을 고의로 파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며 "저에 대한 혐의 유무는 재판을 통해서 밝혀지겠지만, 지난 40년간 세탁기 개발에 힘써 온 제 개인의 명예는 물론 제가 속해있는 회사의 명예를 위해서 현장 CCTV를 분석한 동영상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신용은 한번 타격을 입으면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다시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그런 점에서 송구스러움을 무릅쓰고 검찰에 제출했던 동영상을 공개하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제가 삼성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독일 가전제품 판매점에는 저와 함께 출장을 갔던 일행들은 물론 수많은 일반인들도 함께 있었고 바로 옆에서 삼성전자의 직원들이 지켜보고 있었다"며 "만일 제가 고의로 세탁기를 파손했다면 무엇보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사장은 "그러나 저와 제 일행들이 세탁기를 살펴본 이후 1시간 넘게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삼성전자 직원들은 아무런 제지나 항의를 하지 않았다"며 "모든 장면은 가전제품 판매점의 CCTV에 찍혀서 그대로 남아 있고, 이 사건을 수사한 독일 검찰은 이미 불기소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검찰은 재물손괴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조성진 LG전자 (68,800원 보합0 0.0%) 사장과 조한기 세탁기연구소장(상무) 등 임직원 총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삼성전자 (49,900원 상승600 -1.2%)는 앞서 지난해 베를린에서 열린 IFA(유럽가전전시회) 기간 중 유럽의 가전매장에서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원진이 자사 크리스탈블루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혐의로 이들을 고소했다.

검찰도 기소 전 LG전자 측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삼성전자 측에는 이를 수용하고 고소를 취하할 것을 각각 제안하며 중재를 시도했지만 결국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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