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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또 내린다" VS "추가 인하 없다" 갑론을박

머니투데이
  • 김성은 기자
  • 이해인 기자
  • VIEW 6,275
  • 2015.03.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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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첫 1%대]기준금리 25bp 인하에 채권시장 강세···증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 매물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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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1% 시대에 진입하면서 채권시장은 단기물 중심으로 강세 마감했다. 증권시장도 장 중 기준금리 인하에 화답해 오름세를 보였지만 선물·옵션 동시 만기에 따른 매도세로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12일 열린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기존 2.00%에서 1.75%로 25bp(1bp=0.01%p) 인하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전격 인하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채권시장은 전반적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전일 시장이 이미 금리 인하를 선반영한데다 외국인은 장기물 중심으로, 증권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차익실현하면서 국채금리가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주열 한은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중립적 태도를 보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1.1bp 내린 1.896%에 마감했다. 오전 11시30분 발표된 금리(1.857%) 대비 소폭 오른 수치다. 아울러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각각 3.1bp, 2.8bp, 2.4bp씩 상승한 2.347%, 2.538%, 2.62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24포인트(0.52%) 내린 1970.59에 마감했다. 장 중 1988.77까지 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1억원, 929억원 어치 순매도하면서 약세반전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로 인해 막판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지만 금리인하 효과를 직접적으로 받는 은행업종 지수는 3.43% 올랐고 보험, 건설, 증권업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이제 한은의 다음 행보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기준금리가 추가인하될지 여부인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명확히 엇갈렸다.

"2분기 또 내린다" VS "추가 인하 없다" 갑론을박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이 있을 것이란 점을 근거로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제시됐다. 반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가까워 오는데다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해 금리가 연내 동결될 것이라는 견해도 맞섰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2분기까지 1.50%로 한차례 더 인하될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효과적인 경기부양 패키지와 정책조합은 기준금리 50bp 인하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1%의 추경이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부양책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경제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에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지난해에도 7월에 수정경제 전망 발표 후 8월부터 금리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에 오는 5~6월쯤 금리인하가 한 차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과 가계부채 부담 때문에 추가 인하가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8월 이후 25조원 증가했다"며 "가계부채의 증가는 내수 제약 요인이 되기 때문에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내리기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이고 이번 금통위에서 2명의 위원들이 인하에 반대했다는 점도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은 기존 3.4%에서 3.2%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9%에서 1.3%로 하향조정 될 것"이라며 "외부에서 추가 쇼크가 나타나지 않는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판단했다. 이어 "4월 수정 경제전망치의 달성여부를 판단하려면 적어도 6월은 돼야 할텐데 이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장화탁 동부증권 주식전략팀장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 표명이라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는 결과적으로 기업 실적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큰 영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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