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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 안전? 누구말 믿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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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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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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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품원료 아니지만 안전" vs 소비자원 "간독성·신경쇠약 부작용"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시중에 유통중인 백수오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결론을 내리면서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에 대해 식약처가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에서 이엽우피소는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안전성 문제가 아니라 식품으로 사용한 경험이 없고, 사용실태에 대한 자료가 없어 식품원료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엽우피소를 이용해 제품을 제조한 경우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대만과 중국에서는 이엽우피소를 식품원료로 인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제외국의 식용 사례와 한국독성학회 자문 결과를 종합할 때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제품의 섭취로 인한 인체 위해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유통되는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백수오의 기능성이나 효과를 기대하고 섭취하고자 하는 경우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섭취를 자제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가짜 백수오' 문제를 제기했던 한국소비자원은 식약처와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는 간독성·신경 쇠약·체중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난징 의과대학 연구진이 실험쥐에게 사료와 함께 이엽우피소를 먹인 결과 흥분·짜증·체중감소와 함께 암컷 쥐는 혈소판이 감소됐고 수컷 쥐는 간기능이 저하됐다는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는 모두 약재로 쓰일 수 있다. 하지만 백수오는 대한민국약전외한약규격집에 등재돼 있지만, 이엽우피소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 다르다. 전문가가 판단해 이엽우피소를 약재로 쓸 수 있지만, 백수오 대용으로 이엽우피소를 쓰는 것은 위험하다는 게 한의사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한의협은 가짜 백수오 뿐 아니라 백수오 제품의 복용 역시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한약재이지만 함부로 복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협은 "백수오의 경우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여성호르몬 관련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전문가 상담 없이 장기간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자궁출혈과 유방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여성호르몬 대사와 연관된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식품은 건강을 위한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식품"이라며 "건강식품 복용으로 평소 건강까지 해치지 않도록 복용 전 전문가인 한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 김명룡
    김명룡 dragong@mt.co.kr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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